“임명제 교육감은 정권에 흔들리게 돼 있다”

“현대 민주주의는 점점 축구 경기가 되고 있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이다. 보수-진보 진영 간 격렬한 이념 대립으로 선거가 상대 진영의 타도만을 외치는 스포츠가 됐다는 얘기...

“공교육은 실험주의 정책으로 사망했다”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대거 당선됐다. 이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보수 교육단체들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보단...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박정희 왕가’의 건축 곳곳에 들어서다

흔히 건축하는 이들이 1970년대 관제 건축을 일컬어 ‘박조건축’이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린다. 사실 박조건축이란 ‘박정희 왕가의 건축’이란 말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를 강조하던 유...

몸값 오른 김문수 궁지 몰린 손학규·문재인

6·4 지방선거가 대권 주자 부침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그림이 새롭게 그려질 것이란 얘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잠재적인 대권 주자들이 대거 배출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풀뿌리 민...

[New Books] 사회를 바꾸려면

사회를 바꾸려면일본,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현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갖고 있는 문제에 주목한 저자는 게이오 대학 역사사회학 교수로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문학자로 꼽힌다. ...

‘첫인상 함정’ 벗어나기

한달 보름여가 지나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도 생각은 여전히 세월호 속에 있습니다. 다른 내용의 글을 써보려 해도 마음은 요지부동입니다. 세월호가 만들어낸 소용돌이에 모든 것이 빨려들...

공화당 주무르는 돈줄 차단하라

미국 민주당 지도자인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연방의회 의사당에 섰다. 그는 또다시 ‘코치 형제’를 끄집어냈다. “양심도 없고 미국인도 아니다. 코치 형제는 미국을 자신들의 부를...

왕비의 ‘보이지 않는 손’ 군부 조종한다

1932년 태국에서 절대군주제가 무너진 이후 태국 군부는 18번에 걸쳐 쿠데타를 시도했고, 이 중 11번을 성공했다. 5월20일 태국 군부는 또 한 번 계엄령을 발동했다. 외신은 ...

군부 움직이는 왕비의 '보이지 않는 손'

1932년 태국에서 절대군주제가 무너진 이후 태국 군부는 18번에 걸쳐 쿠데타를 시도했고, 이 중 11번을 성공했다. 5월20일 태국 군부는 또 한 번 계엄령을 발동했다. 외신은 ...

[New Book] 민주주의의 배신

민주주의의 배신신문기자 출신인 저자는 현 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생각이 없거나 역량이 크게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통일·경제민주화·인권 등 국가적 의제에 대한 정부 ...

보수단체에 정부 지원금 몰아줬다

지난해 10월 초,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대표 10여 명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여러분의 노...

사장부터 말단까지 머리를 맞대다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하버드 대학 교수는 2011년 1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실린 ‘자본주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How to Fix Capitali...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이태원 ‘클럽’, 양키 문화 기지국 되다

일제가 떠난 한반도에 남은 것은 가난뿐이었다. 그 자리에 원조 식량을 들고 등장한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급속히 일본풍을 대체했다. 초대 대...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이승만, 우상화로 ‘왕’이 되다

“외교에는 귀신, 내치에는 병신.” 한 사람을 두고 평가가 이처럼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는 드물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4·19 의거로 권좌에서 내려와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여생...

“홍준표 지사는 내가 다 해놓은 것에 도장만 찍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돌아왔다. 지난 2012년 “더 큰 김두관이 되어 돌아오겠다”며 도지사직을 전격 사퇴하고 대권 도전에 나섰던 그는 결국 민주당 경선에서 ‘문풍(문재인 바람)...

기초선거 공천 셈법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거부하고,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이 전체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단독 무공천 방침을 철회했다. 두 당은 지금 각기 어떤 셈을 ...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북한 우표만 봐도 남침이 맞다”

‘혼비백산’ ‘줄행랑’. 1950년 6월25일 새벽을 떠올리면 전쟁을 겪은 세대든 겪지 않은 세대든 간에 누구나 떠올리게 되는 단어가 아닐까. 일요일 새벽 38선 전역에서 인민군이...

우리 모두가 ‘디지털 감옥’을 건설하고 있다

정치가는 대중을 향해 ‘투명 사회’를 만들어 부패 없는 나라,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 자들 중에 뒤끝이 좋지 않아 불신을 남기고 정치에 대한 혐오...

‘말을 섞지 않는다’ 불문율 깨다

3월30일 프랑스 전역이 푸른색으로 뒤덮였다. 푸른색은 우파 대중운동연합의 상징색이다. 좌파의 상징인 붉은색은 잠잠했다. 집권 여당인 사회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탓이다. 전국적으...

‘박근혜 안방’에서 진짜 일내는 거 아냐?

대구시장 후보 경선 때문에 서울과 대구를 자주 오가는 새누리당 한 의원실 보좌관은 “대구 분위기가 참 묘하다. 한마디로 이상 기류”라며 이런 말을 했다.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