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시론] ‘빈곤 포르노’보다 나쁜 ‘PC 포르노’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재난안전 주민행동’ 조직을 만들자 [쓴소리 곧은 소리]

158명이 사망한 10·29 이태원 참사 뒤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경찰청장은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찰의 112 녹취록이 공개되자 사...

[한강로에서] 참을 수 없는 책임의 가벼움

나름으로 꽤 오랜 기간 익숙하게 마주해 왔다고 생각하는데도 말은 늘 대하기가 어렵다.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마음이 가뜩이나 무겁고 참담한 상태에서 툭툭 던져지는 말들의 해괴함이 그...

[시론] ‘정구사’, 聖을 빙자해 俗을 더럽히지 말라

머치아 엘리아데처럼 고상하게 성(聖)과 속(俗)의 유기적 연관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아주 초보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성과 속은 분리되어야 한다. 거기서 우리의 근대는 출...

희생양 찾기 공방보다 초당적 ‘이태원 보고서’ 만들기에 집중을 [쓴소리 곧은 소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0월29일 핼러윈 축제가 열린 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156명이 압사했다. 참사...

[시론] 뒤로 가는 대한민국: 권위주의가 부른 비극

이태원 참사 열흘이 지났다. 안전하게 월드컵이나 프로야구 이야기를 할까. 이태원을 피해 도망갈 궁리도 해봤으나 그런 무난한 글이 사람들에게 읽힐 것 같지 않다. 나는 사회학자도 정...

[전영기의 과유불급] 윤 대통령 “풍산개 주신다면 잘 키우겠다”

무정한 인간 사회를 살아갈 때 위로가 되는 세 가지를 꼽으라면 유머와 예술과 사랑을 들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사건은 인간 정치무대에 의도치 않게 개가 등장한 비대칭...

[한강로에서] ‘24시간 깨어있다’더니…

150명이 넘는 생명을 무참히 앗아간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 오후에 사고 현장을 찾았다. 직접 보지 않고는 마음이 편치 않고, 함부로 말하기...

핼러윈 탓보다 재난과 위험에 대처하는 안전교육 절실 [쓴소리 곧은 소리]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10월29일 밤 이태원에서 벌어졌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올랐던 언덕길이 처참한 지옥의 현장으로 비쳤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건이다.고대 켈트족의 귀신을 쫓...

[전영기의 과유불급] 죄와 사람, 이재명 정국의 키워드

안보와 경제의 복합 위기, 국난이 예고되고 있다. 분열된 집안은 일어설 수 없기에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여야 간 초당적 협치의 연결점에 이재명 민주당 대...

[시론] 안민석의 ‘갈치 정치’

“우리 시대에 정치적인 말과 글은 주로 변호할 수 없는 것을 변호하는 데 쓰인다. …때문에 정치적인 언어는 주로 완곡어법과 논점 회피, 그리고 순전히 아리송한 표현법으로 이루어진다...

레고랜드발 금융 경색, 유동성 위기 도화선에 불 붙였다 [쓴소리 곧은 소리]

최문순 전임과 김진태 현임 두 강원지사가 2050억원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상환을 금융거래의 기본원칙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처리한 결과, 가뜩이나 미국의 고금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