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뻗은 ‘A104'국도는 10월의 햇살 아래 아주 검게 보였다. 코발트색 하늘에서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소낙비는 포장도로를 상쾌하게 씻어준...

손쓴사람 곧선사람 슬기사람…

오늘날 세계는 옛날 사람이 생각했던 세계처럼 단순하지 않다. 2백년 내지 3백년 전의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를 쉽게 둘러볼 수 있었으며 자기가 본 세계는 거의 다 이해할 수...

[학술] 백두산 설화에서 찾는 한민족의 원형

우리 민족의 성산으로 받들어지는 백두산에 대한 학계 예술계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최근 단기간이나마 연변 일대와 백두산을 직접 답사하고 온 인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간...

“민정계 장난이 틀림없다”

비밀문서 종이 한장이 나라를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다. 이른바 내각제 개헌 합의각서 유출사건으로 집권 민자당이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으며 많은 정치인들이 곤경에 빠져 있다....

싹트는 ‘녹색예술’

반딧불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뉴스는 적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산업문명의 그늘에서 ‘꺼져가고 있는 반딧불’은 우리가 맞닥뜨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상징하기에 충분하다. 극단적으...

이제통일의 철학이 필요하다

민족통일에 대한 열망이 드높다. 그러나 통일이 정말로 될 것인가.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통일에 확신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주변정세를 보면 통일이 빨리 될 것 같기...

상처투성이 중동시장 ‘노다지’는 옛노래인가

우리 정부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동참 결정 이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근로자들이 서둘러 귀국하고 있다. 페르시아만 사태가 중동 건설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두 나라에서 우리 업...

과학·예술 복합 ‘정신분석’

‘과학과 예술의 복합체’격인 정신분석은 프로이드라는 천재와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엽의 오스트리아 빈의 사회적 분위기가 겹쳐서 이룩된 학문이다. 즉 빈이 유럽 대륙의 문화중심지였다...

YS늪에서 내각제 건지려고…

민자당 金永三대표최고위원과 金鍾泌최고위원 사이의 ‘우정과 소신’이 퇴색해가고 있다. 3당통합 직전만해도 잦은 골프회동으로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던 두 金씨지만 이제 어쩌면 한바탕의 ...

‘문화재도난’ 여파로 몸살 앓는 인사동

인사동은 明과 暗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지난 몇십년 동안 귀중한 고서적 도자기 고서화 서예 등을 학계에 제공해온 ‘국학의 보급창’ 겸 ‘거리의 박물관’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蘇 공산당 ‘헤쳐모여’는 시간문제

이번 7월의 제 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당내 주류파는 예상됐던 보수파의 대두를 막고 리가초프를 물러나게 하는 등 일단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옐...

호킹이 그려낸 새로운 우주

상대성원리와 양자역학 종합 ‘블랙홀 학설’ 뒤집어…독창적인 ‘시간의 역사’ 제시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은 1942년 1월 8일, 갈릴레오가 태어난 날로부터 꼭 ...

페레스토이카의 운명, 그리고 사회주의의 미래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이 실시된 지 5년이 지났으나 오늘날 소련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해결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련사회의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다음 글은 미국의 저명한 ...

셀리그 해리슨(美카네기국제평화재단)

주한미군의 존재는 남 · 북한의 정치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한에서는 민주화를 방해하고 북한에서는 군부중심의 강경파들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들 북의 강경파들은 집권 노동당...

시행착오는 이제 그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체로 셈이 정확하지 못한 것 같다. 무슨 물건을 살 때도 정확하게 몇 개를 달라고 하기보다 그저 두서너개 또는 여남은개를 달라고 말하는 것이 ...

'李文玉 불꽃' 상층부로 점화

과연 李文玉검사과은 정경유착과 대형 부정부패로 가득차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인가. 아니면 검찰.재벌.감사원측의 주장대로 ??수사결과 사실과 다름??이 입...

[학술] 아쉬움 남긴 보·혁 논의

지난 5월25~26일 한양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역사학대회는 ‘역사에서의 보수와 진보??를 공동주제로 내걸어 관심을 모았으나 주제에 걸맞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폐막...

[최일남 칼럼] 공적 결단의 용기와 질문

감사원 이문옥씨가 23개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 실태에 얽힌 내역을 터뜨렸을 때, 나는 먼저 그의 나이에 유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통고시에 합격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수·진보이념 반영할 정당 필요”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실체는 무엇인가? KBS 徐基源사장은 보수이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는 진보인가? 구속된 동료 노조원의 석방과 내몫을 요구하는 현대중공업노조...

빗나간 司正칼날 표적바뀌고 무뎌져

벌집을 쑤신 듯 정치권을 온통 시끄럽게 만들던 정치인 내사설이 盧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기점으로 일단 잠정국면으로 들어섰다. 한때 여의도 정가를 寒?정국으로 몰아넣은 司正의 칼날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