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하는' 투기 좀 했기로서니…

“자기가 언제부터 점잖았다고. 간도 쓸개도 없는 주제에….” 어느 전직 장관 A씨의 연설을 듣던 한 지인이 내뱉은 소리다. A씨와 함께 공직 생활을 했다는 그에게 이유를 묻자, 우...

[New Books] 성숙 자본주의

성숙 자본주의성장은 소수를 부자로 만들고, 성숙은 다수를 행복하게 만든다며 ‘퇴행과 성숙의 기로에 선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자칭 ‘C급 경제학자’이자 진보적 경제학자로 분류돼왔...

“서울 ‘지하 지도’ 없다는 건 창피한 일”

시사저널 취재진이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시의회를 찾은 3월11일 오전 11시. 마침 그 시간, 경남도청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만나고 ...

교실 창문에 붙은 간절한 마음

봄이 왔다. 그러나 262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세 번의 계절이 지나갔지만 2학년 교실의 시간은 거기서 멈췄다. 3월에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신...

‘왕실장’의 레임덕 차단 전 방위 포석

‘5년 단임 대통령제’가 1988년부터 도입된 이래 대통령의 정국 운용에 하나의 정석이 생겼다. 취임 직후 대대적 사정(司正)에 돌입, 여야 정치권은 물론 관·재계와 사회 전체의 ...

“MB 정권의 뒷돈 거래를 까발려라”

박근혜 대통령이 칼을 뺐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돌격”을 외쳤다. 검찰 수사는 기다렸다는 듯 즉각적이다. 어느 누가 봐도 ‘준비된’, 말 그대로 ‘기획 사정’ 정국이다. 이 총리의...

의원 나리들만 쏙 빼고 “넣어야지, 다 넣어”

“앞으론 우리 과자 먹을 때 한 개에 얼마 꼴인지 계산해가며 먹읍시다.” 최근 한 정치권 인사가 기자에게 과자를 건네며 이런 농담을 던졌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

[NEW BOOK] 증언: 외교를 통해 본 김대중 대통령

증언: 외교를 통해 본 김대중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찾아갔던 외교의 현장과 그 뒷이야기를 담았다. 국민의 정부에서 대통령 의전비서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거쳐 최장수 주중 대...

국민이 ‘반성’하는 이 역설을 어찌하나

‘국민 반성운동’ 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라는 얘기가 50·6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라꼴이 엉망인데 대통령은 나 몰라라 하니 주인인 국민이 반성을 해야 하지 않느냐...

‘종북 사냥’ 배후에 ‘공안 대부’ 김기춘 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던 2014년 4월30일. 두 살배기 아이를 둔 전주영씨는 인터넷 카페 ‘엄마라서 말할 수 있다’(약칭 ‘엄마다’)를 개설했다. 엄마로서 어린 ...

김영란법 대상 1850만명, 전 국민의 공직자화?

“고위 공직자들이 퇴직 후 연관 단체에 재취업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 입법으로 ‘김영란법’을 제출하고 통과시키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5월19일 세월호...

김무성의 ‘수첩 역습’ 청와대 안방 겨누다

발단은 단 한 장의 사진이었다. 1월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찍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메모 사진이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여권 내부를 뒤흔들었다. ‘김...

“경제 살리자” 대통령 한마디에 무뎌진 칼

박근혜정부 집권 첫해인 2013년은 재벌 일가에게는 살얼음을 걷는 한 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광풍에 언제 휩쓸리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재계 전반에 감돌았...

“수면내시경은 위험하니 절대 안 돼”

조선시대 승정원 업무 지침서인 에는 왕의 건강을 절대 외부로 누설해서는 안 되는 1급 비밀 사항으로 기록하고 있다. 베일에 싸인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사람이 현대판 어의(御醫)로 ...

해운대의 양 가족

청양의 해 2015년이 떠올랐다. 2014년은 다사다난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장 컸다. 캄캄한 배 안에서 공포에 떨었을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연말...

꽁초의 추억

호주머니가 늘 비어 있던 대학생 시절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당시엔 사방에 꽁초가 널려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장초’가 눈에 띄면 웬 횡재...

안홍준·전정희·김정록 ‘좋은 법’ 만든 의원 뽑혀

1만2419건. 19대 국회가 2013년 6월 개원한 이래 2년 6개월 동안 발의한 법률안의 전체 숫자다. 이 가운데 94%가량인 1만1664건은 정부가 아닌 국회의원이 발의했다....

YS, 국정 농단 아들 감싸다 식물 대통령 돼

레임덕(Lame Duck)이란 말이 공공연히 회자된다. 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말이 먹히지 않고 국정 수행에 차질이 생기는 ‘임기 말 증후군’이 레임덕인데 임기가 3년 이상 ...

[2014 올해의 인물] 유병언, 그 이름 뒤에 숨어버린 정부의 무능

시사저널의 2014년 ‘올해 최악의 인물’로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단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라는 의혹 ...

[2014 올해의 인물] 부패의 둑 한꺼번에 터지다

세월호 참사로 촉발된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은 2014년 한 해 동안 각계각층으로 퍼져 나가며 수많은 ‘○피아’ 시리즈를 양산했다. 임기를 마친 관료 출신들은 각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