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관계가 찢어내는 부자의 인연을 좇다

사도세자를 말할 때 언제나 먼저 언급되는 것은 그의 죽음이다. 아버지가 뒤주에 가둬 죽인 아들. 그토록 비극적인 사연이 ‘사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왕조 500년에서 이만큼 극...

“천민 학문 공동체 더 공고하게 만드는 건 미국 유학파”

고려 충렬왕 때 원나라 유학을 다녀오지 못한 국내파들은 출세를 하지 못하고 큰 설움을 겪는다. 이인화 작가는 소설 에서 지금의 미국 유학파와 국내파의 처지를 빗댄 것 같은 설정으로...

[New Books] 여성 1인 지식기업가 9명의 홀로서기 성공 스토리

여성 1인 지식기업가 9명의 홀로서기 성공 스토리 조직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 일하는 1인 기업은 세계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한국창업진흥원은 2012년 25%가 1인 창조기...

고단한 ‘미생’들, ‘삼시세끼’라도 먹자

2014년은 1000만 관객 영화 열풍과 함께 시작됐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으레 나타나는 액션이나 대형 볼거리도 없는 이 소품 드라마에 국민적 성원이 쏟아졌다. 국민은 이 영화에...

[New Books] 한국 자본주의

한국 자본주의‘시장의 규칙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천민자본주의’ 문제가 심각하고, ‘신자유주의 과잉 및 구자유주의의 결핍’이 기승을 부리며, 권력이 재벌에게 넘어갔는데도 어쩌지 못...

지도자가 고프고 리더십이 고프다

은 12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라는, 황당하기까지 한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흥행은 아마도 다시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다. 거의 21세기판 ‘자발적 새마을 영화’라고 할 수 ...

올여름 이순신이 왜선 300척을 수몰시킨다

2014년 한국 영화계의 화두는 단연 사극이다.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배급사들의 올해 라인업에는 굵직한 사극 작품이 하나씩 자리한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 ...

특권층이 돈·권력 독점 시민의 몫은 없다

서민은 가난했다. 청년은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2011년 이집트 민주화 혁명의 근본 배경에는 극심한 빈곤 및 실업 문제가 있다. 그로 인해 축적된 불만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

쉬고 비우는 마음에 촉촉함을 채우다

꽉 짜인 일상에서 잠시 틈을 얻는다.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잠깐 내려온다. 틀에서 나를 꺼낸다. 벼르기만 하다가 못 해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 휴가(休暇)다. 휴가는 틈이고 여...

일본 정치 판 흔드는 ‘젊은 자객’

하시모토 도오루 오사카 부 전 지사(42)가 일본 정국을 흔들고 있다. 오사카 부 지사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오는 11월27일 실시되는 오사카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수도인 도쿄도와...

[2011한국, 누가 움직이는가 - 전체 영향력] 전직 대통령 그림자 길고 김연아·안철수 ‘힘찬 도약’

‘권력을 가진 자는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영향력이 있는 자가 반드시 권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권력과 영향력의 상관관계를 잘 설명하는 표현이다. 독일의 정치학자 칼 도이취는 ‘권...

‘출생의 비밀’ 없이는 이야기가 안 되는 걸까

알고 보니 재벌가 숨겨진 자식? ‘출생의 비밀’ 없이는 드라마가 안 되는 것일까. 한때 비판을 받으며 사라지는 듯했던 드라마의 ‘출생의 비밀’ 코드가 이제는 드라마의 필수 항목으로...

‘영양가’ 있고 ‘재미’까지 더해야 읽힌다

이번 연말연시는 21세기 첫 10년을 보내고 또 다른 10년을 맞이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하겠다. 10년 동안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각종 토건 사업으로 강산까지 변...

‘세계 탐구’에 빠진 열정적인 그들

머리 아픈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데는 너나가 따로 없다. 누구나 가끔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꿈을 꾼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인 제약들이 걸림돌이다. 돈과 시간 그리고 용기....

희망 찾아 떠나는‘공정 여행’ 본보기 되다

한양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이경씨(27)는 ‘희망을 찾아 떠나는 20대 공정 여행가’로 유명하다. ‘공정 여행’은 과연 무엇일까. 김씨는 “어디로, 얼마나 가는가가 아닌 ‘어떻게...

김탁구도 동이도 ‘사람’에 빠졌다

대중예술은 대체로 상업적이다. 그러므로 자본의 논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자극성과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안전하고 손쉬운 ‘장사’를 위해 당대 주류의 논리를 담고 있기도 ...

충무로,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다

최근 충무로의 한국 영화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젊은 관객들은 사회의 어둠과 추레함을 들추는 영화를 ‘구리다’며 회피해왔다. 어느덧 충무로의 리얼리즘은 흥행...

신데렐라는 ‘진화’, 남성은 ‘왜곡’

우리 드라마에서 신데렐라는 마치 공기처럼 떠다닌다. 어디든 드라마라는 영역을 밟게 되면 우리는 신데렐라를 발견한다. 그것은 사극이든 현대극이든 상관하지 않으며, 가족 드라마나 전문...

한 방’의 멜로가 아쉽다

현재 주중 미니시리즈 중에서는 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조용하다. 이병훈 PD의 전작인 이 방영되었을 때는 폭발적인 화제성이 있었다. 그러나 는 그만큼의 화제를 만들...

‘왕’에서 멀어졌다고 대중이 환영하기만 할까

지난해 방송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의 여파일까. 아마도 2010년은 사극의 춘추 전국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한 해가 시작된 지 3개월여 남짓 지나가고 있지만, 벌써 선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