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의 최종 선택 ‘납북자 처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치적 전략일까. 최근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국제 무대로 옮겨가려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정권 말기라는 특수한 시점과도 맞물려 있어...

“우리 사이에 웬 만리장성?”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 지역에 멕시코 방면으로부터 밀입국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장벽 건설 계획이 멕시코는 물론 남미 국가들의 반미 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

서구 낭만주의 수원지

장 마르칼의 (전 8권, 김정란 옮김, 북스피어)가 국내에서 완역 출간되었다. 흔히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로 통칭되는, 아더 왕과 성배에 얽힌 켈트 신화를 한데 묶은 책...

재주가 너무 뛰어나도 탈?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유시민 의원은 등단한 소설가이다. 그것도 문학 청년들이 자신의 등용문으로 선망하는 (이하 창비)을 통해서다. 창비 1988년 여름호에 유의원의 단편 소설...

‘리틀 노무현’ 확실히 뜨다

지난 1월4일 오후 2시50분, 국회의원 회관 816호. 유시민 의원실 장윤숙 수석보좌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나온 전화였다. “3시에 발표를 한다고, 무슨 ...

김기삼씨의 국정원 8년 체험 수기

나는 1993년 1월 10일, 한창 추운 겨울날 오후 안기부 30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어 이문동 청사에 첫 출근했다. 우리들은 양지관이란 기숙사를 배정받아 입소했는데 훈육관은 “...

탈주범은 똑똑했고 교도관은 멍청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의 주도이자 휴양지로 유명한 마이애미 시가 요즘 희대의 강간범 탈옥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 천만다행으로 범인은 다시 붙잡혔다. 그러나 후유증이 크다. 문제의 ...

경찰 수사권 위해 버티고 또 버티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허준영 경찰청장의 낙마라는 돌발 변수가 불거졌다. 그의 낙마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정부안이 1월 중...

붉은악마는 피곤해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 응원복을 새것(사진)으로 갈아입고, ‘비 더 레즈(Be the Reds)’라는 옛 구호 대신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라는 새 ...

황제의 계단 오르는 ‘마술사’

가는 곳마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립 서비스의 대가’ 펠레. 그리고 좀처럼 다른 사람을 칭찬하지 않는 ‘독불장군’ 마라도나. 세계 축구판을 뒤흔들었던 두 명의 대스타도 “현재 최...

“따가운 눈총이 나를 있게 했다”

김성근(63). 일본 교토에서 6형제 중 4남으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상당수 재일교포들이 겪었던 가난의 꼬리표가 그에게도 예외없이 따라 붙었다. 중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로 ...

한국은 ‘문명 융합’ 선진국?

대중문화의 총화인 영화와 드라마 속에는 문명의 충돌과 융합 현상이 반영되기도 한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는 세계 유일의 패권국가인 미국이 겪은 문명의 충돌과 융합 현상이 나타나 있...

민족주의는 흥행 코드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의 미국 로케이션 항공 촬영과 3년 동안의 긴 제작 기간이 화제를 일으켰던 이 개봉된다. 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민족주의적 시각을 최소화하거나 그것을 영화...

“비밀 도청 권한 의회가 주었다”

현직 대통령이 자국민에 대한 비밀 도청을 지시했다? 정황을 모르는 독자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는 법치주의의 모범을 자처하는 미국에서 목하 벌어지고 있는...

차베스, 미국 빈민의 벗이 되다

미국 정부가 오래 전부터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혐오하는 정부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정부가 미국의 처지에서 그에 못지...

과학의 보루, 이들이 지킨다

그곳은 본래 구인 구직을 위한 게시판이었다. ‘황우석 파동’의 와중에 일반에게도 친숙한 이름으로 떠오른 브릭(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bric.postech.ac.kr). 언론 보도...

마녀사냥 광풍 속 구석방 폐인들 낚시글로 한 세월

레이거노믹스(1980년)·닷컴(1994년)·스피드데이팅(1998년)·사스(2002년)·포드캐스팅(2004년)... 이 영어 단어들은 영국의 언어학자 수지 덴트가 뽑은, 지난 100...

거대한 성역 이면 들춘 ‘진실의 수첩’

12월15일 오후 편집국은 돌연 시계 제로 상태에 놓였다. 기자들이 2005년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는 와중에 황우석 교수 관련 긴급 뉴스가 편집국을 강타...

한류의 미래 초석을 놓다

올 한 해도 대중 문화 현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텔레비전에서는 등 새로운 드라마들이 새로운 감수성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영화에서는 등 새로운 코드의 흥행 ...

국치일과 잔칫날

지난 12월15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기자회견과 MBC 의 방송, 16일 황우석 교수의 회견과 그를 이은 노이사장의 회견을 바라본 국민들은 허탈함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