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곽승준 ‘한 비행기’ 탔다

지난 1월8일 오후 유력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에는 기자들이 모여들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안원...

‘잔혹한 인간’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인가 아니면 인면수심인가. 지난 6월14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고양이 은비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고 있다. ...

‘학대 동물’ 갈 곳이 없다

지난 7월1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동물사랑실천협회(CARE) 사무실의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렸다. “아파트 화단 밑에 철사에 감긴 개가 있어요.” “사고가 난 모양인데 다리...

이 ‘아픔’ 아시는 당신에게…

암환자를 옆에 두고, 환자의 고통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무덤덤한 얼굴로 간호사에게 체크 사항을 지시하고 환자 가족에게도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병실을 나서는 의사를 본 일이 있는가...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날 올까

존엄사(尊嚴死) 논쟁이 다시 의료계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존엄사는 소생할 가망이 없는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延命) 치료를 하느니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죽음을 맞이하게...

‘존엄’하게 죽으려다 ‘애꿎게’ 죽을라

안락사 논쟁이 또 불거져 나왔다. 발단은 지난 5월13일 식물인간으로 3개월째 투병 중인 중환자의 가족이 환자가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이었다. 언론...

원인·잠복기, 여전히 안갯속

소 해면상 뇌증(BSE), 일명 광우병은 무엇일까. 여기에 TSE라는 병명이 있다. 포유류에서 넓게 볼 수 있는 해면상 뇌증을 말한다. 이 중 소에게서 나타나는 TSE가 BSE다....

“그들의 작은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사진을 설명하는 말들은 아무런 색깔도 내지 못하고 사진의 선명도를 떨어뜨리거나 사진에 대한 시선 집중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책을...

복날에 울다 웃은 미국 개들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숙희씨(54)는 남 못지않은 애견가다. 집에서 기르는 시츄견 둥둥이를 자식처럼 생각한다. 함께 사는 시어머니가 둥둥이에 대한 이씨의 지극한 ...

죽지 않는 '죽을 권리 찾기'

태어난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죽을 권리’는 쟁취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어지는 권리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아름답게 죽을 권리를 요구한다. 출생이 축복이듯이 죽음도 축복처럼...

20분 교육받고 현장 투입

이번 조류 독감으로 최소 77만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다. 닭은 닭장 한 곳에 모아 놓고 분무기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가스를 뿌리게 된다. 30분이 지나면 닭들이 죽고 인...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지난 6월 초 유럽연합 헌법의 비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영국의 최근 상황을 압축한 말이다. 특히...

애견과 함께 뛰는 ‘인견일체 마라톤’

마라톤 열풍과 애견 유행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가더니, 이제 그 둘을 결합한 스포츠가 시도되고 있다. 캐니크로스(canicross)라고 불리는 이 신종 경기는 사람과 개가 한 조가...

‘생살’ 움켜쥔 권력들의 전쟁

최근 미국에서는 15년간 고무 호스에 생명을 의지한 채 식물 인간 상태로 살아온 한 여인의 신병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

선정 2003년 문화 키워드 10선

2003년 한 해,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살았을까? 문화팀에서는 올해 우리의 삶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10개의 문화 키워드를 뽑아 2003년을 한 해를 정리해 보았다. 이 10...

보수와 진보의 차이

죄소한 민법에서 만큼은 자본주의 법질서는 사적 자치 원칙이 확대되는 역사이다. 사적 자치의 원칙은,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 책임 아래서 자기가 지배한다는 당위이다. 그 반대편에는 거...

초코파이는 ‘마약’이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자는 무엇일까. 입맛이 다르니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에게는 ‘초코파이’였던 것 같다. 보름간...

한 서평지의 쓸쓸한 안락사

"우리는 지금 을 안락사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북디자이너 정병규)지난 7월19일 서울 안국동에 있는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는 색다른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이 날의 ...

'특수 고용'의 특수한 갈등 푸는 법

사용자측의 탈노동법 전략이 빚어낸 복잡다기한 특수 고용 형태 앞에서 갈피를 못 잡기는 법원도 마찬가지다. 레미콘 기사나 골프장 캐디 같은 특수 고용 형태 '근로자&apos...

2002년 대선은 '컨텐츠 전쟁'

인터넷, 후보 능력 검증·선거운동 '결전장' 될 듯…'제3 후보' 탄생도 쉬워져 한강 백사장이나 보라매공원, 동네 복덕방과 미장원에서 표가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