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경찰 주무관 손에 쥔 월급 126만원

A씨(여·47)는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는 주무관이다. 그는 기자에게 자신의 8월 월급 명세표를 꺼내보였다. 총급여 178만원에서 각종 세금 등 52만원을 공제한...

[新 한국의 가벌] #31. 서경배 회장 장인은 신춘호 농심 회장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겨울, 부산 국제시장. 피에로 고깔모자를 쓰고 얼굴에 연지곤지를 한 사내가 등 뒤에 멘 북을 치며 “동동구리모! 동동구리모!”를 외치고 다녔다. 지나던 ...

화장품 하나로 억만 장자 되다

지난 5월8일. 주식시장 개장 전 많은 증권 전문가의 시선이 한 회사로 쏠렸다. 한때 주당 4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불렸던 아모레퍼시픽 주식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날은 액...

[세월호 1주기] “우리 아이, 너무나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요”

아직도 지우가 있는 곳을 못 가봤어요. 지우가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아이가 하늘나라 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봐도 식구들이 안 알려줘요. 지우가 한 줌의 ...

[New Books] 역사와 와인

역사와 와인 15년 동안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면서 얻어낸 결과물을 바탕으로 완성시킨 와인 총서다. 세계의 와인 인프라 정리와 함께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달러 버는 애국자라 했으면, 병든 우릴 나라가 돌봐야지”

지난 2월5일 오전 10시,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일대 주한미군 캠프 케이시(Camp Casey) 정문 맞은편에 있는 기지촌을 찾았다. 밤새 불야성을 이뤘던 업소들의 네온사인이 ...

좋은 ‘비선’은 없을까

대통령이 ‘비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도 담배를 피우며 얘기를 나누는 비선이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국정원·경찰·기...

그의 목소리는 또다시 세월을 견뎌냈다

요즘의 젊은 세대가 그를 푸근한 입담을 가진 예능 속 여느 아줌마 연예인으로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실 그것도 양희은의 일면이다. 또 다른 누구는 여전히 청바지를 입고...

“돈 벌려고 영화 만들진 않았다”

영화 는 노동조합의 ‘노’자도 모르고, 파업의 ‘파’자도 모르던 가정주부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비정규직’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고 파업을 하게 되는 ...

우리를 투명인간 취급하지 말라

현실은 언제나 이상보다 거칠다. 당장 오늘내일 먹고사는 게 당면 과제인 사람들에게 법이란 허울뿐인 개념이다. 우리는 지금, 돈 아래 인간이 있는 세상을 산다.는 이런 세상에 의미 ...

싸구려 꽃무늬 몸뻬바지 옷감도 예술

요즘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작품이 사방에 넘실거리고 있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전관을 털어 1990년대부터 최근, 그리고 향후 최정화의 작업 방향까지 보여주는 이라는 대규모 전시회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끝나지 않았다

불굴의 투혼을 말할 때 한국 사람이 먼저 떠올릴 이벤트 중 하나는 2004년 8월29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일 것이다. 국내에서 인기도 낮고 선수 저변도 얇아 ‘한...

먹고살기 위해? 심심해서? 어쨌든 일할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보고 현재를 역사의 정점으로 보는 것, 코앞에 닥친 회의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생활의 지혜일지도 모른다.” 알랭...

외국 연예인에게 ‘된장’ 냄새가 난다

JTBC 에서 터키 대표로 출연하는 에네스 카야는 인간관계를 주제로 나누는 토론에서 ‘거미줄의 비유’를 사용했다. “거미가 본인을 중심에 놓고 주변에 거미줄을 치듯이” 가깝고 먼 ...

청와대가 산케이 ‘저질 도발’ 싹을 키웠다

2012년 8월10일 오전 9시, 코드명 ‘해맞이’의 타임 카운트가 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색 바지와 청색 재킷 차림으로 청와대를 나섰다. 오전 10시 서울공항, 국내용 대통...

[세월호 100일] “딴것 필요 없어, 딸애가 왜 죽었나 그것만 알고 싶어”

그날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100일 가까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다 수수께끼다. 수수께끼를 해결할 방법도 수수께끼다. 유가족은 때론 버스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때론 법정에서,...

“전교조, 현실 속에서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진경씨를 6월25일 서울 인사동에 있는 한 찻집에서 만났다. 전교조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그는 한때 전교조와 각을 세우기도 했...

애늙은이 스무 살, 뭘 해도 예쁘다

심은경은 갓 20대인 여배우치고는 너무나 어른스럽다. 주인공으로 출연한 가 개봉한 지금 각종 인터뷰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우선 그 말투부터가 20대답지 않다. 대개 또래의 여배우...

대치동에선 정보 많은 엄마가 권력자

50대 초반인 이미애씨(여)는 1994년부터 대치동에서 살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 대치동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다. 이씨의 자녀는 2008년에 대학에 들어갔다. 2000년대 ...

“돈만 된다면야…” 악의적인 ‘한국 때리기’

10여 년 전 일본 지하철 상단에 광고하고 있는 각종 주간지 표지를 보면 한국 관련 기사가 자주 눈에 띄었다. 주로 한류 스타들에 대한 기사였는데 당시 드라마 로 최고의 인기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