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파김치돼도 전망 밝은 사업

지난 5월 서울 강남의 올림픽공원 옆에 문을 연 훼밀리마트 잠실점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24시간 편의점 가운데 하나다. 이 가게의 주인 鄭在鳳씨(35)는 자신의 선택이 “매우...

백골단 한목소리 “군복 입고 싶다”

大군 폭행치사를 규탄하는 집회 · 시위가 계속되던 지난 5월1일 밤. 연세대 정문 앞 길 건너편에는 10대의 ‘닭장차’가 진을 치고 있었다. 서울시경 제3기동대 97중대 2소대원 ...

장벽 무너지자 “역시 한 핏줄”

분단 46년만에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한데 어우러지고 있었다. 코리아탁구팀의 2차 전지훈련지인 나가오카시 북부체육관 안은 본대회의 승리를 겨냥한 투지로 꽉 차 있었고 분단의 깊은...

“봄엔 청포묵무침 요리해볼 만”

여름은 쓴맛, 가을은 매운맛, 겨울은 단맛, 그리고봄은 초맛. “김치 같은 신맛 말고 나물 같은 산뜻한 초맛이 봄맛이여.” 궁중음식 기능보유 무형문화재 38호 黃性(71)씨가 말하...

스키 대중화시대 눈앞에

주말이면 스키장비를 얹고 달리는 승용차가 곧잘 눈에 띈다. 차안을 들여다보면 어린 자녀를 태운 가족동반이 의외로 많아 스키가 일부 계층에서 대중화되어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특히...

소비자 광고의 진실은 절반의 진실

최근 ‘정보성 광고’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상품을 인식시키는 정도에 머물렀으나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이미지광고 차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상품의 장점을 나열함으로...

봉천9동 19통3반 빈곤한 ‘빈곤정책’ … 도시 빈민 양산 구조화

모닥불이 어둠을 걷어낸다. 새벽 5시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현대시장 앞에는 작업복 차림에 가방을 맨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인력시장이 선 것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 시장은...

‘무공해’로 무장하는 농촌의 분노

농업보호정책 철폐와 농산물 수입자유화를 통해 한국 농업을 외국과의 경쟁에 알몸으로 노출시키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 단계에 와 있어 농민들의 불안과 반대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

日 신문에 ‘한글’ 대제목

일본의 일간지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아사히(朝日)신문〉이 재일교포 사회의 생활상을 소개한 연재기사의 타이틀을 직접 한글로 ‘이웃사람’이라고 표시해 큰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

해방 모르는 일본 속 孤島

‘일본 속의 孤島’로 불리는 재일교포사회의 ‘戰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난 오늘, 전후의 혼란을 말끔히 청산하고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

[한완상 칼럼] 통일 선언과 관료의 타성

통일을 현실적으로 갈망하기에 6만명 이상이 방북신청을 했습니다. 이제는 통일이 정치인들의 修辭속에서나 국민들의 노래가사속에서만 맴돌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만약...

[건강] '보신'도 지나치면 탈

사는 날까지는 건강하게, 그리고 가능하면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특히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건강을 돕는다는 각종 '먹을것'에 귀가 솔깃해진다....

중국의 교포들 ‘우리말 배우기' 열심

중국 흑룡강성 자무스(佳木斯) 시에 사는 교포 金昇山(30)씨. 결혼하여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자무스조선중학??의 한문 선생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중?소국경인 흑룡강변의 ...

대통령에 할말 다한 시장사람들

자연스런 현장 확인에 호감 … 격려금 받아 기념수건 돌리기도 최근 盧泰愚대통령이 시장 나들이에 나선 것과 그가 시장에서 겪은 ‘사건’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

어른이 없는 집, 응석이 심하다

어른이 없는 집이 된 것이다. 무릎 꿇고 엄한 법도를 배웠던 사랑방도 사라졌고 응석으로 뭉개던 할머니 안방도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낯선 응접실에 어른 아이가 따로 없다. 집안에...

꿈의 배낭여행, 준비가 야무져야

지금 대학가에선 배낭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고, 심지어 일반인까지도 여름 휴가를 이용한 값싸고 실속있는 여행족 클럽 주관하에 지난 4월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배낭여행 세미나’에...

봄나들이 즐기며 역사공부도

4~5월은 가족 단위로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시기. 놀이동산 · 유원지 등 서울 근교에 각종 위락시설도 많지만, 기분전환을 하면서 유익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가계부에도 ‘赤字주름살’

주부 吳貞姬씨(41 · 대전시 중구 산성동)는 요즘 부쩍 장보기가 두렵다. 된장이니 설탕이니 꼭 사야 할 것들이 제법 있는데도 시장 나서는 걸음이 쉬 떨어지질 않는다. 지난해에는 ...

"예수님이 里長어른" 내것 따로없는 두레마을

‘두레마을'은 남양만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야산자락에 깃들어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화산리 산83번지. 약 8천평의 땅에 주민들의 공동숙소인 평화관 ...

[끝없는 不況의 계절] 중소기업 체력이 달린다

중소기업이 어렵다. 생산과 고용에 있어서 81년 이래 최악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환경이 나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지만 그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