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라타의 일기》

92.5.2. 토 우리집 지하실은 보기 흉하고 컴컴하다. 게다가 퀴퀴한 냄새도 난다. 끔직이도 쥐를 무서워하는 엄마 지하실로 피신할 때마다 쥐에 대한 공포까지도 견뎌야 하니 이중으...

“짓밟힌 남편 명예는 어찌합니까”

“처음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전혀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위도면 파장금에서 ‘바다 커피점’이라는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

'악령의 세월' 배상하라

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권인숙양 성고문 사건, 김근태씨 고문 사건을 일으킨 5?6공 '고문 정국' 실상을 고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군사정권아래서 수많은...

독서로 ‘나’를 찾는 사람들

“가정도 지키면서 나도 지켜야 한다.”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인가.” “아이를 잘 키우는 것도 사회에 대한 봉사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독서 토론회는 곧 격론으로 이어졌다....

철학자 金容沃의 우리집 이야기

철학자 金容沃씨(44·맨 왼쪽)가 장인 崔聖□씨(72)와 장모 朴贊愛씨(70)의 금혼식을 맞아 지난 18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우리집 이야기’라는 주제로 금혼식을...

‘吳吉男 사건과 나’

최근 남한에서는 재독교포였던 오길남이 남한에 ‘재망명’한 데 대해 한국의 전보도계가 대대적으로 취급하고, 심지어 외국까지 전파되어 (미국의 텔레비 등등) 여기에 집중적으로 나 윤이...

호떡 장사로 30년간 외길

미아리고개에 자리잡은 호떡집 두곳은 그런대로 유명한 편이다. 나란히 붙어 있는 두 집 모두 상호가 없다. 윗집 崔太煥씨(56)가 장사를 시작한 것은 돈암동 4거리에 전차가 다니던 ...

“내집마련 定石은 저축”

이사철이 시작되고 있다. 셋집을 옮기거나 집을 새로 장만하려는 서민에게 가장 큰 걱정은 돈이다. 융통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은행을 찾아가보지만 문턱은 여전히 높다. 지난 2월20일 ...

정통 ‘이명래 고약’ 비법을 잇는다

‘이명래 고약’을 아십니까. 가난 때문인지 유달리 종기 환자가 많았던 시절에야 가정상비약 1호로 명성을 드날렸지만 현대 의학에 밀려 이제는 기억에서조차 희미하다. 요즘 약국에서 파...

“암살 두렵지 않다”

미·소 합작으로 30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중동평화회담은 분쟁 당사국들이 사상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 소가 공동의장국이 ...

실종여성 90% 사창가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실종소식을 듣는 것이 일상사가 돼버렸다. 일간지 사회면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멀쩡히 잘 지내고 있던 여성들이 갑자기 사라져버...

“겨레의 가능성 대중 속에”

30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가 출범했다. 정치인의 타락과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를 막으려면 시민 각자가 제 몫을 바로 해야 한다면...

소비자 광고의 진실은 절반의 진실

최근 ‘정보성 광고’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상품을 인식시키는 정도에 머물렀으나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이미지광고 차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상품의 장점을 나열함으로...

“베풀며 사는 게 인간의 도리”

잠롱 시장 부인 시리락 여사를 방콕시내 북쪽 파혼요틴 거리의 집으로 찾아가 만났다. 부인은 시종 잔잔한 웃음을 띠면서 나직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질문에 대답했다. ● 자주 이사다니시...

[초대석] “감옥에 갇힌 민중의 삶 썼다”

교도관복을 벗은 지 8년만인 87년 ‘묶은 자’에서 ‘묶인 자’로 바뀌어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그는 심경을 이렇게 피력했다. “그러나 창피하다든가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

‘검은 돈' 정치 청산할 수 없나

집권 여당은 계속해서 시중에 돈을 풀어놓기 바쁘다. 행정부는 이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집권 여당 스스로 인플레 요인을 만들면서 물가를 잡자고 당정회의를 여는 형국이다. 자기 ...

예술방면 재능 살려 김일성 우상화에 큰몫

“권력세습문제로 외부세계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지만 金正日은 능력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金日成이 그를 후계자로 지명한 것이다. 아들이라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 78년 북한...

[학생] “지겹지만 안하면 불안”

과외를 시작한 지 석달이 돼 간다. 오빠 친구인 공대생 선생님한테 수학 지도를 받고 있는데 처음 하는 과외여서 그런지 매주 흥미를 갖고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중학교 때부터 주위...

‘고난의 紙面’떠난 政攻의 논객

지난 1월30일자 칼럼 ‘메아리’에는 평생 언론의 외길을 걸어온 한 老언론인의 애틋한 이별사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6 · 25동란 휴전 직후 기자직에 투신, 20년전부터 이 난...

“포장에서 배치까지” 이삿짐, 믿고 맡긴다

‘이사를 한다’ 하면 누구나 ‘고생 좀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갖게 된다. 평수를 넓혀 좀더 좋은 집으로 가든, 수평이동을 하든 이사에 따른 번거로움은 마찬가지다. 온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