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살인자들 22년째 떵떵거리네

1980년 8월의 일이다. 스물다섯 살 청년 박영두가 있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스포츠 용품점에서 일하던 박영두는 여름 휴가차 고향인 경남 통영을 찾았다. 친구들과 고향 앞바다인 ...

그라운드의 마법사 만년 꼴찌 1등 만들다

한 시즌에 1백패를 한 팀이 있었다. 그것도 5년 동안이나. 2003년에는 무려 1백19패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패전을 기록하기도 했다. 만약 이 팀의 팬이라...

‘에버랜드 재판’ 롤러코스터 탄 이건희 회장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재판이었다. 검사와 변호인 간에 설전이 벌어지지 않고 재판장과 검사가 공방을 했다. 지난 7월2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

18년 만에 월남서 찾은 마지막 대사의 ‘캐딜락’

사이공 주재 한국대사관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김영관씨(68)는 4월 하순 18년만에 다시 월남을 찾았다. 이번에는 월남전에 참전했거나 당시 월남에 거주했던 교민 가운데 기독교 신자가...

[프리뷰와 히트 예감]

연극 / 리어왕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5월12~15일2006 서울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이다. 이 작품은 이번 서울연극제에서 만날 수 있는 대작이라는 평이다. 자유로운 실험 정신을 ...

‘젊은 좌파’ 혁명 일으키다

“나는 왼손 투수다. 따라서 나는 좌파다.”별명이 우주인(spaceman)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왼손잡이 괴짜 투수 빌 리(Bill Lee)는 스스로를 '좌파'...

‘옛별’들 정치나무 밑에서 갓 고쳐스나

지난 6일 오전 7시, 단정한 양복 차림의 예비역 장성 2백여명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공용주차장에 모여들었다. 6공 초기에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松栢會(회장 민자다아 金復東...

한국계로 올스타팀 너끈하지

일본 프로야구 속의 재일교포 출신 선수들의 흔적을 짚어볼 때면 언제나 작은 흥분이 일곤 한다. 숱한 차별과 냉랭한 시선을 꿋꿋히 딛고 정상에 우뚝 선 그들의 스토리는 적잖은 세월이...

신화 무너져도 희망의 세포는 꿋꿋이 자란다

황우석 교수 사건이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2월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조사위)는 2005년 논문이 ‘고의로 조작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명희 위원장은 황우석 교수...

눈물 젖은 카메라, 눈물겨운 승리

지방자치제 10년 특별기획, ‘누가 지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는 분야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을 묻는 항목이다. 지역 언론사 간에 형성된 침묵의 카...

무더운 날에 맛보는 황홀경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외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베로나의 아레나 극장과 같이 휴양지에서 열리는 야외 오페라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

애물이 보물단지 되나

역시 돈의 힘은 강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죽어도 우리 지역에는 핵 폐기장을 건립할 수 없다’고 반대하던 지자체와 주민들이 최근에는 중·저 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을...

바람 불면 돈이 쏟아진다

1997년 경북 영덕 일대를 휩쓸고 간 대형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들은 ‘참담해서 차마 산 쪽을 바라볼 수가 없다’고 한탄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옛이야기이다. 요...

“북관대첩비를 귀국시키자”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05년 러일전쟁 때 북진하던 일본군 제2사단 17여단은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현 함경북도 김책시 임명동)의 임명서원 남쪽 2백m 지점에서 오래된 비석 하...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창간 기념호(제783호)의 커버 스토리 ‘2004 한국, 누가 움직이는가’는 우리 사회를 새삼 돌아보게 하는 기사였다. 이 글을 읽고 우리 국민이 좀더 많이 알고, 많이 참여하며 ...

재생에너지 개발에 ‘목숨’거는 선진국들

앞으로 50년 뒤, 독일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새로운 에너지 대국으로 탈바꿈한다. 독일뿐 아니다. 벨기에·덴마크·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연합에 소속한 국가 대부분이...

‘승엽이도 없고, 상훈이도 없고’ 관중 없는 프로야구

프로 야구가 경기마다 불꽃을 튀기고 있다. 7월9일 현재 2위 현대와 7위 한화의 승차는 겨우 일곱 경기. 시즌 초반 ‘강력한’ 꼴찌 후보로 찍혔던 두산은 6월 한 달 동안 17승...

잡느냐 잡히느냐 그라운드 ‘코드 충돌’

LG트윈스 이순철 감독(43)과 ‘삼손’ 이상훈 선수(33)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발단은 ‘삼손의 기타’. 이감독은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으니 라커룸과 전지훈련장에 기타를 ...

메이저 리그 진출은 아무나 하나

1994년 박찬호가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이후 올해로 정확히 10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우리보다 프로 리그의 역사가 길고 시장도 더 큰 미국과 일본 프로 무대로 선수들이 많이 진...

“여백을 행복하게 채울 마인드부터 가져라”

서울에 사는 이상훈씨(33)는 1년 전부터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른바 투잡스족(two jobs족:두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된 덕이다. 그는 낮에는 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