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악법’ 새해에도 유효

지난 12월19일 147차 정기국회가 석달여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어진 가장 중요한 경제 관련 안건은 예산심의, 토지공개념 관련법안, 기금관리법안 그리고...

文熹甲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89년은 우리 경제의 성격과 ‘검진’에 대한 논쟁이 지루하게 되풀이되었던 한해였다. 장기간의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숨가쁘게 진행됐던 산업화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폭넓은 의견의 스펙트...

타협의 원칙인가 원칙의 타협인가

정치는, 특히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의 정치는 ‘타협의 원칙’이다. 어디 정치뿐인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이상 사람 살아가는데 거래와 타협은 필요조건이요 삶의 지혜가 아닐 ...

반군들 군가 부르며 복귀

족벌체제·마르코스유산 청산못하면 쿠데타 악몽 계속 “우리는 항복하지 않았다! 우리는 승리했다!” 지난 7일 아침 8시 필리핀 국기와 2대의 장갑차를 앞세우고 5열 종대로 마닐라의 ...

불안한 거인과 오만한 부자의 자존심싸움

도쿄의 신주쿠(新宿)에 있는 기노구니야 서점의 저녁 6시. 수업을 마친 교복차림의 학생들과 일반인들로 붐비는 때라 판매원들의 손놀림도 바쁘다. 신간안내 코너가 마련된 특별매장에는 ...

비생산적 자금흐름 바로잡아야

금년 들어 한국경제는 원화절상, 임금상승, 노사분규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고 경상수지 흑자도 대폭 축소되는 가운데 물가불안 현상이 지속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훨신 저조한 실적...

돈냄새 뒤쫓는 큰손들의 뭉칫돈

돈에는 꼬리표가 없다. 돈은 꼬리표를 달고 다니지 않는다. “나는 방금 사채업자 ㄱ씨의 금고에서 나왔소”라든가 “어제까지 나의 주인은 부동산업자 ㄴ씨였소”라는 식의…. 그렇다고 뭉...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백담사 1년의 心懷 울분 삭이며 百日기도 끝냈지만ㆍㆍㆍ

다음은 11월23일 百潭寺에서 열리 全斗煥 前대통령이 부처님 진신사리 봉정식 에서 행한 연설내용 전문이다. 백담사 은둔 1년만에 대중앞에 선 그는 자신의 心懷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

독재 殘影에서 苦戰하는 두 얼굴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일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는 역사적 경험은 바로 민주화 道程에 있는 나라엔 소중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구시대가 뿌려놓은 惡의 잔영이 깊이 드리워 ...

어설픈 景氣浮揚, 안정만 위협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조치를 취하겠다.” 지난 9일 저녁 텔레비전을 통해 나온 趙淳부총리의 이말은 재무부, 한국은행 그리고 금융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금리조정과 관련...

“종합경제대책 기본방향부터 잘못됐다”

침체의 늪으로 빠져가는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기 위하여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이 발표되었다. 이번 정부의 대책은 대출금이 1%포인트 인하, 1조원의 정책자금의 신설 및 통화의 신...

北方외교의 虛와 實

盧泰遇대통령이 지난 18일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순방국은 英·獨·佛과 헝가리 등 4개국으로, 이 가운데 특히 헝가리방문은 건국 후 東歐 사회주의국가에 대한 우리나라 국가원...

“내년 상반기가 결정적 고비”

지난달 25일 趙淳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本紙의 朴淳鐵편집위원이 만나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전망에 관해 의견을 들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에 대한 위...

[출판] 改革이론 이끈 이론들

《현대소련의 변혁이론》프리마코프 외 지음/솔밭 현대 공산주의의 장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은 오늘날 사는 지성인이면 누구나 생각해보고 있을 것이 틀림없는 우리 시대의 심각한 지성적 ...

신설 TV프로그램 진행맡아

“구석구석 더러운 일이 산적해 있어 건드리기가 두렵네요.” 지난 4일부터 MBC-TV의 신설프로그램 (토, 오전 11시20분)의 사회를 맡고 있는 변호사 黃山城씨기 영등포일대의 유...

癌정복의 길 보인다

“하필이면 내게 이런 병이…. 혹시 의사가 誤診 한 게 아닐까.”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는 순간 피가 멎는 듯. 하늘이 무너지는 듯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와 절망감. 단일질병으로 死...

통합추진 뜻밝힌 議員 평민 15 · 민주 20명線

구체적 방법 놓고 異見…世代交替論은 배제 13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서울지역 42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84명의 平民 · 民主 양당 후보들은 한결같이 “당선이 된다면 야권통합을 위해 ...

[한승주칼럼] 右傾의계절

우리 사회는 左傾과 右傾의 양단을 오락가락하는 악순환에서 언제나 벗어날 것인가. 공장도 학교도 신문도 방송도 모두 좌익세력이 장악할 것 같다던 때가 엊그제인데 지금은 또 나라 전체...

人權⋅通商 문제 視角엇갈려

盧泰愚대통령이 5박6일간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지난 10월20일 귀국했다 盧대통령은 부시 美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안보⋅통상 등 양국간 중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한편 李承晩대통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