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스며드는 ‘게르만의 꿈’

89~90년, 독일 동유럽에서 시작된 대격변은 유럽의 정치 정세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동독 · 유고연방 · 소연방 · 체코슬로바키아가 사라지고 통일 독일과 일군의 소민족 국가가...

《츠라타의 일기》

92.5.2. 토 우리집 지하실은 보기 흉하고 컴컴하다. 게다가 퀴퀴한 냄새도 난다. 끔직이도 쥐를 무서워하는 엄마 지하실로 피신할 때마다 쥐에 대한 공포까지도 견뎌야 하니 이중으...

美 보스니아 외교 돌팔매 맞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궁지에 몰려 있다. 그의 우유부단한 보스니아 정책에 반발한 국무부 외교관 2명이 잇달아 사표를 제출한 탓이다. 거기에다 두 사람 다 보스니아 사태를 ...

“미군 철수는 아시아 무장 유발”

지난 4월 중순 25년에 걸친 외교전문 기자 생활에서 은퇴한 도널드 오버도퍼씨(62)가 최근 내한했다. 53년 휴전 직후 미군 장교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그는 72년 도쿄 ...

동유럽 난민의 ‘희망’ 말테제

동유럽 난민이 있는 곳이면 반드시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가톨릭계 구호기관인 말테제 사람들이다. 그들의 횐쪽 어깨에는 몰타 십자(빨간색 바탕에 가지로 밖을 두른, 끝이 들쭉한 십...

‘인종청소’가 빚는 유고판 ‘출애급기’

지난 8월3일 6백명의 고아가 헝가리로 들어왔다. 그들의 부모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전장에서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처음 간 곳은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약 4km...

유럽지도다시 그려야 한다

유럽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유럽의 서쪽은 국경을 없애는 대통합으로 가고 있는 반면, 그 동쪽은 새 국경선을 긋는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지난 3년간·동독 그리...

빗나간 민족주의 ‘인간 도살장’ 유고

많은 학자들의 예측과는 달리 냉전이 물러난 1990년대는 단득체제 속의 평화가 깃든 것이 아니라 각 민족간 분쟁과 격돌로 유혈이 낭자하다. 그러나 이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

전국토가 전쟁터

한국 대사관은 세르비아, 무역진흥공사는 슬라보니아에 “모스타르에서 전화왔습니다.” 지난 4월 중순 어느날 아침, 비서의 말에 나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 모스타르는 보스니아=헤르체고...

세계 민족분재 지역 분포상황

구 소연방 ⓛ러시아 : 74년 역사의 소연방은 발트3국 이슬람계 슬라브계 공화국이 각각 독립하여 해체됐다. 1백20여 미족이 뒤엉켜있는 러시아는 여전히 문족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유럽의 ‘깊은상처’

‘비치케’ 현장취재 / 死線 넘은 유고인 등 ‘불안한 나날’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의 비밀경찰 ‘세큐리타테’가 마지막 발호를 하고 있던 89년 12월. 이들에 쫓기던 한 루마니...

지구촌의 오늘

홍콩 ‘마지막 총독’에 패튼 보수당 의장 오는 97년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둔 홍콩 ‘최후의 총독’ 자리는 결국 크리스토퍼 패튼 보수당 의장으로 낙착됐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는 패...

지구촌의 오늘

■ 캄보디아 유엔, 행정기구 파견 킬링필드에 봄이 오고 있다 신탁통치와 평화군 파견 등 유엔의 적극적인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된 캄보디아가 재건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달 28일 유엔...

독일 총리는 유럽 대통령?

요즘 세계 강대국 지도자들 중에는 정치적 위치가 단단한 사람이 드물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힘겨운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

유고 終戰 최후수단 유엔평화유지군

유고 내전 6개월. 사망 7천여명, 이재민 20만여명 전쟁지인 크로아티아공화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 피난민이 50만여명.전쟁지역을 미처 벗어나지 못한 민간인들은 기아선상에서 지하...

유럽지도 바뀌어선 안된다

동유럽과 동유럽의 옛 중심지 소연방이 다소 빠른 속도로 계속 해체되고 있는 동안 서유럽은 끈기 있게 통합의 길로 전진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12월9일과 10일 네덜란드 마스트리...

슬라브 ‘1천년 패권’ 계속된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 크라푸츠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스타니슬라프 슈시케비치 벨로루시(백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12월8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독립 국가공동체 구성에 합의했다...

유고 민족의 원한과 전쟁

간간이 휴전을 했다가도 전투가 다시 터지는 험악한 과정을 되풀이해온 유고슬라비아연방의 내란이 평화적으로 수습될 수 있을 것인가. 지난주 유럽공동체(EC)의 강력한 조정 노력으로 여...

■유고슬라비아 연방해체 눈앞에

연방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정국이 유럽공동체(EC)의 막바지 중재 노력마저 실패함으로써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더욱이 안테 마르코비치 유고총리는 지난 2일 소련...

지구촌의 오늘 ■ 유고슬라비아

유고연방군이 슬라보니아 공화국을 공격한 지 3일만인 지난 1일 룩셈부르크이탈리아 네덜란드 3국 외무장관들의 중재 노력으로 슬라보니아로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이로써 유고연방 가운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