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을 차려야 한다, 한국은 안 돼…”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한국말을 쓰면 안 되겠죠?” 지하철을 타고 구단시타 역에서 내려 야스쿠니 신사 쪽 출구로 빠져나오면서 기자는 동행하던 통역에게 물었다. 통역도 당황한 듯 “그...

고이즈미, 아베 뒷덜미를 잡아채다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 도지사는 이런 나비효과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지난해 12월19일 이노세는 도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사퇴했다. 일본 내 최대 의료법인 ...

아베의 돌격 배후에 극우 ‘파벌’ 있다

이곳엔 근대 일본 육군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무리 에키지의 동상이 서 있다. 나무마다 이름표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죄다 옛 일본군 부대의 기념수다. 참배를 하기 위한 신...

‘A급 전범’ 행보 닮아가는 아베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말할 때면 ‘대동아 공영권’ ‘황국 사관’ ‘황군’ ‘야스쿠니 신사’ 등이 떠오른다. 섬뜩한 역사적 단어와 함께 강렬하게 우리에게 기억되는 한 사람이 있다. 일...

왕자들은 퇴진하고 자숙하라

“일본은 축복을 받았다. 축복은 나만의 것이 돼서는 안 된다. 세계와 나눠야 한다.” 지난 10월16일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수도권 대회에서 한학자 세계평...

다시 살아나는 ‘A급 전범’의 망령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은 매우 순탄하게 항해 중이었다. 유례가 없을 정도의 높은 지지율, 상승하는 주가지수 그리고 6년 만에 이뤄낸 중·참의원 양원 장악 등은 순항의 증표였다. 하...

역사 못 보면 답이 없다

라는 책에 푹 빠져들어 며칠 더위를 잊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메이지 유신 전후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찾아 답사 형식으로 써내려간 ‘일본 우파의 근원 추적기’입니다. 이 책에서...

“함께 버르장머리 고쳐주자”

‘아베는 중국 봉쇄를 추구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중국 내 최고 권위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7월25일 아침 신문에 ‘Abe seeking to ‘contain’ Bei...

‘강한 일본’에 빨려드는 열도

지난해 12월 민주당 정권이 무너지고 자민당의 아베 내각이 들어서면서 일본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런 정책의 중심에는 ‘국가의 자세’에 관한 담론이 자리 잡고 있다. 헌법 96조의...

‘아베의 군대’가 꿈틀대고 있다

아베가 진격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정권이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한 뒤 그 기세를 몰아 7월21일 열린 참의원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강한 일본...

“네 입에 재갈을 물려주마”

일본 정치가 파열음을 내는 자리에는 항상 아베 신조 총리가 있다. 6월26일 일본 참의원 정기국회 마지막 날, 생활당·사민당·녹색바람 등 야당 주도로 상정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아베 고집이 일본 경제 망가뜨리나

아베 일본 총리는 ‘강한 일본, 강한 일본 경제의 부활’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도 ‘강한 일본’을 주장하며 “한국과 중국을 불어서 날려 보내라”는 식의 기...

하시모토 대체재로 떠오른 ‘젊은 도련님’

아베노믹스의 불안감이 제기되는 요즘에도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기대는 좀처럼 식지 않는다. 6월8~9일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9%를 기록했다...

얄팍한 말재주로 표 얻은 ‘망언 종결자’

개혁가, 선동가, 괴물, 포퓰리스트. 전혀 다른 이 단어들은 한 사람을 가리킨다. 주인공은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대표 겸 오사카 시장. 다양한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미디어...

망언, 망언, 망언… ‘라스트 사무라이’의 도발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 간 관계를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4월2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이다. “그동안 야스쿠니 ...

“집에서 쉴 때는 전화하지 마”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독일에서는 요즘 ‘칼퇴근’이 무색하다. 퇴근 후나 휴가 중에도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독일노동조합연...

인터넷 살짝 열리니 원로 정치인들 “돌겠네”

요즘 일본 자민당 원로 의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젊은이들의 소유물이라고 여겼던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더는 남의 일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된 탓이다. 집권 여당 자민당과 야당...

‘양적 완화’ 바람 잡는 아베의 멘토들

아베 총리는 2006년 고이즈미 정권 시절 관방장관이었다. “당시 일본은행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최근의 아베 총리 모습에서는 두 번 다시 당...

“바보야, 문제는 고령화야”

지금의 아베 신조 총리에게서는 2006년 총리 시절의 나약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당시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연소 총리로 국민적 기대를 크게 모았지만 결과는 정치적...

위험한 이념도 대물림하는 세습 정치

2007년 9월12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물러났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아베는 당시 정치적 위기에 부딪힌 상태였다. 대표적인 우익 보수 정치인답게 과거사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