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그늘 걷은 루마니아 선거 행렬

대통령· 상하양원 압승헌법개정 등 민주화과제 안아 행렬의 연속이었다. 민주화를 향한 루마니아인의 투표행렬은 5월20일 새벽부터 밤까지, 부쿠레슈티에서 트랜실바니아에 이르기까지 계속...

제자리 잃어버린 여성주의 저널리즘

남성을 대상을 하는 잡지들은 다양하다. 그리고 ‘남성지’라는 이름이 붙지도 않는다. 그러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는 ‘여성지’라는 이름이 붙는 여성 종합지들이 거의 전부다. 여...

성서 펴들고 참회의 눈물

KAL 858기 폭파범 金賢姬가 특별사면을 받은 지 한달 여만인 지난 5월16일 신앙간증을 하러나와 다시 한번 화제를 만들었다. 金은 서울 여의도침례교회 특별간증예배에 간증인으로 ...

3기집권의 대처, 녹스는 ‘鐵의 인기’

‘철의 여인' 대처의 인기에 녹이 슨 것인가, 보수당정권 11년에 국민들이 염증을 느낀 것인가. 마거릿 대처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정권이 최근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부실기업 살리는 '코리아코카'들

“현장을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기업경영을 맡겨라.“ 봉고神話를 연출해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리는 金善弘기아자동차회장이 마침내 실질적인 그룹총수 자리에 오르면...

"빈곤한 조국 구하겠다"

군사독재정부를 비롯해 선거민주주의, 사회주의 정권 등 다양한 정치체제가 병존해온 南美 대륙이 10년간의 민주화 진통을 거친 끝에 마침내 90년대 들어 명실상부한 정치적 선진대열로 ...

이름뿐인 ‘제2都市’ 釜山이 앓고 있다

열린 도시, 부산. 밖으로는 1876년 일제에 의해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열렸고, 안으로는 6.25전란 때 팔도에서 밀려든 피난민들을 가림없이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이렇게 모인 부산...

巨與 처녀개각에 떠오르는 인물들

거대여당의 등에 업힌 새 내각의 진용은 어떤 모습으로 짜일까? 정계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은 3당합당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질 내각개편의 시기와 폭, 구성원의 면모 등에 모아지고 있...

아나톨리 로구노프 모스크바大 총장

그의 10일간 (2월26일~3월7일)의 방한동정에 대해서 한국언론은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저명한 양자 및 소립자 물리학의 이론가이자 소련 국립 모스크바대학 총장직을 맡고 있으며 ...

민자당 경제 그 立地와 行路

국민이 납득할 정책의 과감한 실천 통해 위기 극복해야 지난 12일 오후 5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12층 상의클럽에서는 趙淳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각료와 李承潤의원을 포함한 민주자유당...

성급했던 무역정책 방향전환

새해 들어 첫 번으로 보도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매우 상서롭지 못하다. 잠정 집계에 의하면 1월중 통관기준 수출은 작년 1월에 비하여 무려 10%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5.2%가 ...

‘표류 韓重’ □의 새 선장

“87년, 억눌렸던 근로자들의 욕구가 뜨겁게 폭발할 때 저는 쌍용중공업 사원들을 마당에 모아놓고 민주노조의 결성을 촉구한 뒤 제1호로 등록시킨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의 경여...

베트남ㆍ캄보디아에서도 “동유럽을 본받자”

폐쇄의 보루로 남아 있던 아시아의 두 공산국에도 개혁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11년간의 내전으로 깊은 상처만을 안게 된 캄보디아와 그 나라에 군사적 개입을 해온 베트남이 이제는 각...

고급인력 재창출하는 기업 대학원

공과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수학 방정식이 흑판 가득히 씌여 있다. 한때 공대에 몸담았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회생활에 휩쓸리다 보면 잊게 마련인 고차원의...

‘재기의 神話’에 도전하는 율산

‘일을 끝맺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전 율산그룹회장 申善浩씨는 측근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그가 말하는 ‘끝내지 못한 일’이란 이제 가시화된 율산...

[비디오] ‘제3의 영상’비디오 민중매체로 활용 길터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사는 주부 이옥배씨는 열흘에 한번씩은 비디오가게에 들른다. 7살짜리 딸과 5살짜리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만화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주기 위해서다. 그의 말...

文熹甲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89년은 우리 경제의 성격과 ‘검진’에 대한 논쟁이 지루하게 되풀이되었던 한해였다. 장기간의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숨가쁘게 진행됐던 산업화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폭넓은 의견의 스펙트...

‘인간적 · 민주적 사회주의를 위하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11월26일 당기관지 에 사회주의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는 장문의 논문을 발표했다. 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인간 · 현실 · 효율을 중...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천안문民意’ 수용될 수밖에 없다

天安門 앞 광장으로 인파가 1백만을 헤아리게 되어 시위군중의 열기가 한참 뜨거웠을 때, 필자를 잦아온 어느 방송국기자와 다음과 같은 내용의 私談을 나누었다가 그 요지가 9시뉴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