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에 목마른 해병대

해병대 부대 앞에는 ‘누구나 해병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는 말도 눈에 띈다...

가해자와 피해자, 그 끝나지 않은 아픔

80년 5·18 당시 공수부대원으로 진압작전에 투입된 정규형씨(42·서울 중랑구)는 17년 전 5월24일 겪은 일로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졌다. 정씨에게 그날의 ‘악몽’은 현재진행형...

무장간첩 '토끼몰이'로 잡는다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 2리 대포동 해안가에서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이 발견된 지 만 31시간이 흐른 9월19일 오전 9시. 강릉 시청 회의실에서 군·경 합동으로 무장 간첩 수색 작전...

중형 구형 받은 전·노, 반격 벼른다

‘피고인 전두환 사형, 추징금 2천2백23억원’. ‘피고인 노태우 무기징역, 추징금 2천8백38억원’.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던 지난해 11월·12월 전·노 두 전직 대통령을 전격 ...

남북한 군사 편제 비교

‘훈련소’는 기계화·포병군단 위장한 명칭북한에서 훈련소는 기계화군단·포병군단 들을 위장하는 명칭으로 쓰이고 있으며, 한국의 논산훈련소와 같은 별도 훈련소 조직은 없다. 대신 북한군...

김대통령은 쿠데타로부터 안전한가

12·12로부터 16년이 흐른 올해 12월 한국을 둘러싼 화두는 또다시 ‘쿠데타’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12·12와 5·17 쿠데타 주도 세력은 역사 청산 ...

책임 회피 일색 '전씨 답변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격 구속함으로써 전씨가 ‘골목 성명’에서 예고한 반격은 다소 싱겁게 끝나버렸다. 그러나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답변...

[초점]망월동 묘역의 학살자 처단

15년 세월이 흐른 뒤에도 광주 망월동 5·18 묘역의 시점은 아직 과거형이다. 쿠데타 군의 폭거에 맞서 목숨을 던진 ‘민주 열사’들을 포함해 1백68구의 주검이 누워 있는 5·1...

국회마저 ''재난 관리법'' 졸속 처리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6월29일)는 ‘방재 시스템의 완벽한 부재’를 확인시켜 준 참극이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연거푸 대형 사고를 겪으면서, 정부 내에서(주로 비상기획위원회와 ...

클린턴, 군대 방문 땐 방탄 조끼 입어라?

미국 육군 82사단과 102사단을 기억하는 미국인은 흔치 않다. 그러나 두 부대의 주둔지인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군사 도시 포트 브래그 읍을 대면 서울에서도 알 만한 사람은 꽤 많...

‘군사 주권’ 반쪽 44년 만에 되찾다

대한민국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는 누구일까. 독자들은 왜 이런 황당한 질문을 던지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

“특전사 군인들이 먼저 발포했다”

그날 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령부 건물은 유난히 고요했다. 2층 사령관 집무실에서 이따금씩 터져 나오는 정병주 사령관의 고함만이 보이지 않는 긴장을 대변하고 있었다. ...

무기상 ‘로비 폭격’에 血稅 수천억 날아갔다

감사원이 율곡사업 감사를 시작하던 지난 5월3일을 전후로 한 무리의 한국인이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다. 그동안 율곡사업의 해당 무기를 중개한 무기상들이다. 이들은 그후 해...

백담사의 ‘5공 회귀’염불소리

‘백담사가 움직인다’ 절간으로 ‘유배’당한 후 두 번째 한가위를 보내는 全斗煥씨의 근황과 심경에 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全統이 盧統을 대놓고 비판한다더라” “...

“정치 때문에 40년 친구를 잃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고나 할까, 생 텍쥐페리도 《인간의 대지》에서 "함께 로프로 몸을 묶고 산정을 오를 때만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盧泰愚대통령, 백담사에 유폐되어 있는 全斗煥전대...

도널드 그레그 美대사

중앙정보국(CIA) 출신을. 하필 반미 감정 등으로 한미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주한 대사로 보낼 것이 무엇이냐는 도하 신문사설의 항의대상이 되었던 도널드 그레그 미국 대사, 게다가 ...

“軍에 법을 무시하는 오점 남겨”

12·12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鄭昇和씨는 全斗煥씨의 국회증언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지난 3일 발표했다.지난 1월4일자 특별호에서 “全씨의 국회증언 내용 중 12·12관련 부분이...

“다른 욕심 결코 없다”

민정당의 9년사는 온갖 크고 작은 사건으로 점철된 파란의 政黨史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특히 鄭鎬溶의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당내 서명운동은 민정당으로서는...

慶邱會 兩分위기

漸入佳境. 80년대의 10년 세월을 단 한번에 마감하려는 듯한 연말 ‘청산 政局’의 波高가 점점 결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決斷의 칼을 쥔 實勢가 누구이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