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의 횡포인가, 정당방위인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최근 네이버 뉴스캐스트(인터넷 홈페이지에 뜨는 짤막한 뉴스 보도 박스)에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언론사들과 ...

교과부 잠 깨운 ‘곽의 전쟁’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계’(百年之計)라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교육은 ‘조변석개’(朝變夕改·아침에 고친 것을 저녁에 다시 고친다)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침밥 먹을 때 다르고 ...

역할 재점검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국민 신뢰 얻는다

문제는 신뢰이다. 국가정보원의 존립은 오로지 시민과 의회의 신뢰에 의존한다. 국정원장에 대한 통치권자의 신뢰가 아니다. 통치권자에 대한 국정원장의 충성심은 더더욱 아니다. 미국에서...

‘박ᆞ홍’ 끄는 쌍두마차에 누가 타나

7•3전당대회 이후 한나라당 지도부에 쏠리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크게 보면 한나라당은 대표최고위원(이하 대표)과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각각 당 서열 1, 2위다. 당...

고장 난 외교안보 라인, ‘부품 결함’이 문제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선의(善意)’가 짓밟혔다. 미국은 쇠고기로, 일본은 독도로, 북한은 연락사무소 제안 거부로 이대통령을 무시했다. 외교안보 정책과 정책 라인이 문제다. 취임 100...

대체 그 ‘떡값’은 누가 받아서 먹었을까

삼성그룹의 금품 로비 대상자를 모아놓았다는 이른바 ‘삼성 떡값 명단’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3월5일 오후 4시 서울 수락산 성당에서 삼성으로부터 금...

민주화가 ‘인치’ 강화하다니…

한국 현대 정치는 인치(人治)가 법치(法治) 못지않게 위력을 발휘한다.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법·제도의 운용이 달라지고 국정의 기조가 바뀐다. 법치, 즉 법의 지배가 근대국...

"이라크 원죄 벗자" 몸 사린 미국 정보기관

이라크 사태 때문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온갖 비난을 받고 있다. 그의 일방주의와 오만이 지금의 딜레마를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부시는 약간 억울하다. 이라크 침공 결정을 유...

'시아파 초생달' 중동 하늘에 뜨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죽지 않았다.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지난 1월3일 이집트 카이로 시내 알아즈하르 사원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서 한 연설자는 강조했다...

삼성이 정권을 가지고 놀았다

‘고성방가(高聲放歌).’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씨(53·창신섬유 회장)가 구속되자, 기자들은 죄명을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정권이 출범한 이후 강씨는 말이 많다는 이...

협상전 이끄는 한·미 사령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전에서 양국 협상 대표단의 ‘감독’을 맡은 이는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이다. 두 사람은 협상...

상도동, 언론전략에도 차질

모든 대통령 주자들이 다 그렇지만, 민자당 김영삼 총재의 대선 전략에 있어서 언론이 지니는 비중은 각별하다. 특히 노대통령의 당적 이탈 이후 종래 여권 후보가 누려 왔던 상당 부분...

입주권에 戰雲 감도는 꽃마을

서울시로부터 오는 9월초까지 모두 자진 이주하라는 ‘최후 통첩’을 받은 서초동 꽃마을에는 요즈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일 나갈 생각을 못하고 무리 지어 ...

목사님은 왜 은퇴를 번복했나

2006년 1월1일 첫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70·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가 은퇴를 번복했다. 성도들의 줄기찬 요구를 차마 떨치지 못했다는 것이 번복 사유였다. 은퇴 이야기만 나오...

남북관계 고삐 풀고 한·미 동맹에 힘 싣나

‘유시민 파동’이 없었다면 아마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역시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거 한완상 통일부총리를 낙마시키기도 했던 보수 언론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언론의 월권과 과학의 직무유기

최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MBC 과 황우석 교수 연구팀 사이의 갈등은 과학과 언론이 서로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현대의 과학은 옛날처럼 숭고...

부활하라 ‘S프로 젝트’

정부가 S프로젝트 살리기에 나섰다. 이른바 ‘행담도 사건’이라는 뜻하지 않은 비바람을 만나, S프로젝트를 기획·추진했던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중도 하차하면서 표류를 거듭한 지 약 ...

‘삼성 구하기’ 방패 들었나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거사’를 알린 것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명색이 임기 반환점을 기념해서 기자 1백80여명을 초청한 자리인데, 밥만...

“지지도 폭발할 날 오겠죠”

‘살아서 전설이 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터뷰어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정보의 두께만큼 고정 관념의 벽도 두텁기 마련이다. 김근태 장관도 그런 과에 속한다. 그를 빼놓고는 197...

마침표 없는 ‘총성의 진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함으로써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 10·26 사건이 일어난 지 25년이 흘렀다. 이에 따라 박정희 시대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평가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