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개 부처 장관 교체에 “국면 전환용” 질타
국민의힘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의 4개 부처 장관 개각 단행과 관련해 '국면 전환용'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키로 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국면 전환용"이라고 쏘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오기 개각'이자 국정 쇄신 요구를 못 듣는 '사오정 개각'"이라고 질타했다.
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도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24번의 실패로 이미 부동산 시장은 수습 불가한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망 없는 개각을 보며 국민은 이제 정부·여당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며 '고칠 개(改)'가 아닌 '분개할 개(慨)를 쓴 "개각(慨閣)"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빚고 있어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추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