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1990-09-13 [저자와의 대화] “민족문제는 오늘의 테마” 사회사 경제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토대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탐구해온 愼鏞厦교수(서울대·사회학)가 최근 《한국현대사와 민족문제》를 펴냈다. 20편의 논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 unknown 1990-08-09 만주 벌판에 녹색혁명 드넓은 만주벌판에 한국인이 녹색혁명의 불을 당기고 있다. 만주 동북부에 펼쳐있는 흑룡강성의 三江平原에 대규모 한 · 중합작 농업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척되고 있어 머지 않아 결실... unknown 1990-07-15 척박한 땅 남도에서 열매맺은 ‘牧者 밀알’ 이시돌목장은 제주도의 명물이다. 제주섬의 축산업을 살피거나 한라산 밑 중 산간 지역의 개척사를 말할 때 이시돌 목장은 맨 처음 등장하는 곳이다. 그래서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라는 ... unknown 1990-07-01 그곳은 차라리 지옥이었다 중국 대륙 곳곳에는 아직도 잔혹한 일제식민통치의 상처들이 남아 있다. 특히‘동북3성’이라 부르는 길림성ㆍ흑룡강성ㆍ요령성의 만주지방은 악명높은 일제 관동군의 무단통치 아래 있었으니 ... unknown 1990-07-01 북간도에 나란히 누운 민족시인과 애국청년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 龍井이지만 이곳에 이처럼 자랑스런 민족시인이 묻혀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덕분에 尹東柱를 알게 돼 정말 고맙습니다. 북간도 용정시 근교 공동묘지에 있는... unknown 1990-06-24 '李文玉 불꽃' 상층부로 점화 과연 李文玉검사과은 정경유착과 대형 부정부패로 가득차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인가. 아니면 검찰.재벌.감사원측의 주장대로 ??수사결과 사실과 다름??이 입... unknown 1990-06-17 중국의 교포들 ‘우리말 배우기' 열심 중국 흑룡강성 자무스(佳木斯) 시에 사는 교포 金昇山(30)씨. 결혼하여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자무스조선중학??의 한문 선생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중?소국경인 흑룡강변의 ... unknown 1990-06-10 80만 동포 뿌리내린 중국 속 ‘朝鮮’ 일송정 푸른 솔은/늙어늙어 갔어도/한줄기 海蘭江은/천년 두고 흐른다 우리의 애창 가곡 ‘선구자’는 민족의 수난과 극복의 근대사를 함께 담은 노래다. 해란강은 백두산 자락이 흘러내린... unknown 1990-06-10 5월 天地는 雪原이었다 5월에도 백두산은 눈을 이고 있었다. 산중턱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펼쳐진 자작나무숲, 대바늘처럼 곧게 솟은 전나무숲도 발목을 백설에 묻은 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樹林帶가 끊... unknown 1990-04-22 '보석 메카' 꿈꾸는 이리 귀금속공단 호남의 관문 裡堅가 ‘보석도시'로 빛을 발하시 시작했다. 이리시와 보석공단측은 '시민의 날'인 지난 4월1일을 기점으로 열흘간 현지 공단에서 생산된 각종... unknown 1990-04-22 ‘한살림운동’ 펼치는 시인 金芝河씨 시인 金芝河- 이제 그는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다. 지난 4월2일로 반공법위반사건(75년) 항소심의 공판시효(15년)가 끝남으로써 유신시대의 잔영처럼 따라다니던 '반공법 피... unknown 1990-04-08 "예수님이 里長어른" 내것 따로없는 두레마을 ‘두레마을'은 남양만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야산자락에 깃들어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화산리 산83번지. 약 8천평의 땅에 주민들의 공동숙소인 평화관 ... unknown 1990-03-25 [법률] ‘조용한 토지개혁’, 무엇이 달라지나 앞으로 토지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조용한 혁명’이 전개될 조짐이다. 이른바 ‘토지공개념’ 관련의 3개 법안인 ‘택지소유상한법’ ‘개발이익환수법’ ‘토지초과이득세법’의 시행령이 확정... unknown 1990-03-11 아득히 멀어진 ‘地上의 방 한칸’ ‘때놓친 충격요법’에 신물, 일관성있는 주택정책 펼쳐야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올봄은 너무나 잔인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1월초 서울 강남의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일기 ... unknown 1990-02-18 ‘때아닌 고립’ 雪海에 잠긴 관동지방 고개를 넘으니 雪國이었다. 강릉市의 관문인 해발 8백65m의 대관령에 오르자 눈속에 갇힌 도시 강릉이 전혀 낯선 모습으로 다가왔다. 1월28일 밤부터 연 나흘째 내린 1m38㎝의 ... unknown 1990-02-11 밀려오는 新文明의 물결 ‘컴퓨터 생활’ 우리 삶에 새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다가올 21세기를 ‘정보화 사회’ 로 진단하며, 이 신문명을 가져올 과학기기로 컴퓨터와 첨단 전자통신기기를 꼽는다. 18세기에 동... unknown 1990-02-04 정성·비법으로 빚는 전통술, 이강주 전주 趙鼎衡씨 집안에 전래해온 최고급 약소주 배 생강 울금 꿀 배합…맛 향기 빛깔 뛰어나 일찍이 당나라의 시인 李商隱이 “한잔 신라술의 기운이 쉬 사라질까 두렵구나” (一盞新羅酒浚... unknown 1989-12-31 ‘뚝방마을’의 힘겨운 겨울나기 가난한 사람들은 겨울이 무섭다. 우선 다장 겨울 먹거리로 김장을 해야 하고 연탄도 몇 백장 들여놓아야 하며, 맨살로는 추위를 견딜 수 없으므로 두툼한 옥사지를 장만해야 한다. 그럴... unknown 1989-12-24 땅밑·공중에 길이 있다 다가올 서울시장 선거에 “수도권의 교통난을 깨끗이 해결해내겠습니다” 하는 공약을 가장 설득력 있게 펴는 인물이 당선될 것이 확실하다. 자가용을 가졌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건 서울시민이... unknown 1989-12-17 술, 덜마셔 후회하는 법 없다 새벽 2시 무렵의 공항동파출소. 화가 잔뜩난 택시기사가 고주망태가 된 승객을 끌고 들어왔다. 술 취한 40대 남자는 마구 욕설을 퍼부으며 금방이라도 택시기사의 멱살을 움켜쥘 태세다...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