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험한 신약 개발

1·2상 성공률 30%…3상 시험 대상은 수천 명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억5천만∼5억 달러이다. 이 중 60%가 임상 시험 비용이다. 임상 시험은 보통 3단계로 ...

맥박 끊어지려는 ‘진맥기’ 살립시다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고객이 인수하겠다고 나서서 화제다. 주인공은 한의사 김현영씨(36·가운데). ‘맥진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주)지 메트가 경영난에 빠지자 김씨는 맥진기를...

벤처 모범생 ‘메디슨’, 위기냐 도약이냐

대동여관 203호. 메디슨 사람들은 서울 홍릉에 있는 이 여관방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85년 7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 7명이 초음파 진단기를 만들겠다고 의기 투합한...

보건소, 낮은 문턱 닳는다

서울 강서구보건소를 찾은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 우선은 ‘여기가 보건소 맞아?’ 하고 물을 만큼 시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내과·치과·산부인과는 기본이다. 첨단 인테리어로 화사하...

‘낮은 데로 임한 주식’눈에 띄네

지금 증권가에는 ‘만만한 주식’만들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은 얼마전 20만원대 주식을 4천원대로‘격하’했고,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도 2월말 1...

베트남기 추락, '사랑의 인술' 묻히다

베트남 항공기 추락 참사로 사망한 김봉석 원광대 의대 동창회장이 운영했던 충남 장항읍 반석의원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 김씨의 유해가 도착하기도 전인 지난 9월6일 이 분향소에는 환...

돈 잘 버는 벤처 기업 사장 되는 법

무한기술투자(주)에 근무하는 황금천 책임심사역은 요즘 무척 바빠졌다. 최근 들어 정부가 벤처 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나도 한번 사장이 되어 보겠다. 돈을...

“조직 보호 논리에 파묻힌 진실”

김현철씨 비디오 테이프 도난 사건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양대석 전 사무국장(38)은 지난 10여 일 동안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절도·거짓말 등...

“21세기는 벤처 기업 전성시대”

메디슨 이민화 회장(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정치 다툼의 한가운데 서게 되었다. 10월19일 이민화 회장이 한글과컴퓨터 이찬진 회장 등 벤처 기업 대표 6명과 함...

부작용도 모르고 유통되는 의약품

김분여씨(48)는 94년 12월5일 참을 수 없는 복통 때문에 인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진경제인 안티콜리너직을 주사했다. 김씨는 고통이 사라지자 곧바로...

재벌들의 ‘병원 전국시대’

재벌 기업들의 병원업 진출이 활발하다. 현대․대우․한진․삼성에 이어 이번에는 LG그룹이 병원업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연세의료원과 손잡고 가칭 ‘LG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하기로 한...

신소재 합금은 ‘감각파’

여름 한낮, 창가에 앉은 사람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일을 하기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기도 하지만 그 대신 답답함을 감수해야 한다. 햇빛의 세기에 따라 창문...

남아도는 男兒“가족계획이 부추겼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산부인과 의사는 지나 4월에 자기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 15명이 모두 아들이었다면서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모두 아들 가려낳기를...

특권에 병든 서울대병원

ㄱ씨 : 오른쪽 눈이 충혈되고 안구가 돌출하는 증세로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10일 후면 퇴원할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잘못...

통일 베를린의 북한 사람들

“우리를 이해해달라.” 대사관에서 공식 지위인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베를린 지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리권보호 사무소’를 찾아가 신재인 대표와의 인터뷰를 요청하자 대변인이라고 자...

소련, 탱크 녹여 쟁기 생산

소련은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착실히 진척시키고 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작년 유엔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경제개혁의 범위내에서 군수산업 전환계획을 작성, 발표할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