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1991-01-17 한숨의 세월 돌아보며 눈물글썽 지난해 12월23일, 천마산 자락을 베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가곡 1리의 굿당에서는 한 사람의 새로운 만신이 탄생하고 있었다. 치마를 펼치고 서있는 入巫者에게 황해도 만신... unknown 1991-01-17 겨레 ‘하나됨’ 이끈 서민종교 새마을운동의 한 이슈로 미신타파가 등장한 것은 불과 20여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그 미신의 대상이 된 것은 무속이었다. 마을을 지키는 서낭당이 수없이 부숴졌다. 정부는 고군산열도... unknown 1991-01-10 산재왕국의 ‘파리목숨’ 노동자 “지난 11월15일 (주)풍산 안강공장에서는 안전사고로 14명이 중화상을 입어 현재 3명이 숨지고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 같다…유명가수의 교통사고는 크게 보도되지만 14명의 노동자... unknown 1991-01-03 부활하는 ‘지킴이’ 전통무예 “지킴이의 법은 그렇지 않소. 나를 지키고 이웃을 지키며 적마저 지켜서 살리는 活法이니, 풀어서 춤추면 살풀이요, 신명을 돋구면 사당놀이며, 경건함을 돋구면 정재요, 치료에 임하면... 국제 1990-11-22 미 베트남 관계 개선 실종된 미군이 '교두보' 75년 미국의 패배로 끝난 베트남전 이후 단절돼온 미 베트남 관계가 최근 실종미군(MIA) 문제에 대한 양국협상을 계기로 정상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구엔 코 타크 외... unknown 1990-11-22 ‘상업화’로 되돌아가는 MBC ‘백담사 사람'이 아닌데도 5공청산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다수 (주)문화방송 사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최근 사법부가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방... unknown 1990-11-01 [가나 · 김복남] 바다에 떨친 꿈 우기가 막 끝난 9월의 따가운 햇살 아래 아프리카 서부 가나의 테마 항구는 크고 작은 배로 붐비고 있다. 통관절차를 기다리는 배는 조바심치듯 뱃고동을 울려대고, 통관을 끝낸 배에서... unknown 1990-10-04 미술품 양도소득세 투기억제를 위해 재무부가 내놓았던 ‘서화ㆍ골동품 양도소득세’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2년간 유예키로 결정되었다. 미술계의 거센 반발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unknown 1990-09-27 [초대석] “교회는 민중에게 바치는 집” ‘예수그리스도 겨레의 생명’. 오는 9월29일로 선교 1백주년을 맞는 대한성공회가 23일 기념주간을 선포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조용하지만 ‘열린 교회’, 교회의 크기보다는 교회의 ... unknown 1990-09-13 주민들에 밀려난 면피행정 지난 7월 폭우로 쓰러진 서울 통의동 白松(천연기념물 4호)의 치유과정에서 주민들이 당국을 불신하고 독자적 회생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의 백송 가운데서도 가장 우람한 자태를 자랑... unknown 1990-09-06 ‘훼손’으로 얼룩진 南山 1백년 남산 훼손 1백년의 역사는 근·현대 우리 민족이 걸어온 수난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일제의 강점으로 그 순결을 잃기 시작한 남산은 행정부재의 혼란기와 무분별한 경제개발기를 거치... unknown 1990-09-06 日 신문에 ‘한글’ 대제목 일본의 일간지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아사히(朝日)신문〉이 재일교포 사회의 생활상을 소개한 연재기사의 타이틀을 직접 한글로 ‘이웃사람’이라고 표시해 큰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 unknown 1990-09-06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unknown 1990-08-30 에너지 과소비 난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8월13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1시간 동안 국내 전력소비량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1시간 전력소비량은 1... unknown 1990-08-23 도둑 막는 첨단기계들 “적이 침입했다. 담장에서 현관으로 진행중. 차량 출동하라.” 지난 7일 서울 한국보안공사 관제실. 10여개의 컴퓨터 앞에 앉은 관제원들은 이 회사가 경비를 맡고 있는 金모씨의 집... unknown 1990-08-16 긴잠 깨어나는 ‘대륙의 龍’ 노사산업시찰단의 일원으로 6월말에 출국, 2주 동안 중구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처음에 찾아간 상해 소재 호동 조선공창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조선소이다. 공장 개요를 소개하는 비... unknown 1990-08-16 ‘문화재도난’ 여파로 몸살 앓는 인사동 인사동은 明과 暗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지난 몇십년 동안 귀중한 고서적 도자기 고서화 서예 등을 학계에 제공해온 ‘국학의 보급창’ 겸 ‘거리의 박물관’ 구실을 톡톡히 해왔다... unknown 1990-08-09 지하철에 ‘책자판기’ 등장한다 동전을 넣으면 커피처럼 한권의 문고판이 나온다. 음료수 인스턴트식품 담배 등 ‘상품’만을 꺼내놓던 자판기가 ‘문화’를 전달해 준다. 단순하고 ‘비인간적인’ 자판기가 새로운 문화전달... unknown 1990-08-09 “진짜 무당 되기 위해” 구슬땀 “영화배우 金芝美가 무당이 된다니 뜬소문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사실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3일 인간문화재 김금화씨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진짜 무당’이 될 김지미(51... unknown 1990-08-02 波市풍물 사라진 흑산도 여름 ‘玆山 은 黑山이다. 나는 흑산에 유배되어 있어서 흑산이란 이름이 무서웠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이곳 흑산도로 유배된 자산 丁若銓(1759~1816)은 적고 있다. 흑산섬 유배...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2122222322422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