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뇌졸중, 민주계 동맥경화

“대통령의 송곳니 하나가 빠져버렸다.” 최형우 고문이 쓰러졌다는 말을 들은 민주계의 한 중진 인사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보스인 대통령, 나아가 민주계 전체의 미래를 앞장...

지구촌의 한 주

러시아‘미스터 예스 장관’ 사임끈질기게 사임 압력을 받아온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44)이 1월5일 마침내 물러났다. 소련이 해체되기 1년 전인 90년 10월 외무장관이...

평생 모은 유모차“줄 곳이 없다”

영국인 잭 햄프셔씨(81)는 세계에서 유모차를 제일 많이 수집한 사람이다. 젊은 시절 라디오 엔지니어로 일했던 그가 지난 25년간 수집한 유모차는 모두 4백60대. 그의 집은 온통...

[문학]새롭게 읽어야 할 巨木, 김동리

지난 6월17일 밤 11시께 타계한 金東里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은 이렇게 끝난다. ‘태허루에서 정오를 아뢰는 큰 북소리가 목어(木魚)와 어우러져 으르렁거리며 들려온다.’김동리...

사막을 건너온 ‘백년된’ 사랑의 말

‘저는 일찍이 제 속에 낙타를 길러왔어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당신이 제게 입힌 상처 마디마디에서 우뚝 몸을 일으킨 그 동물이, 이제야 자기의 고향에 다다랐습니다. 사막을 건너간다고...

‘좋은 의료’바탕은 전문성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고혈압성 질환을 진료하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베스트 10 클리닉’은 어떻게 선정되었는가. ≪시사저널≫은 제230호 커버 스토리와 제231호‘암 부분 베스...

암 . 고혈압 . 당뇨 3대 성인병 클리닉 베스트10

‘보건 분야의 품질, 즉 의사나 병원의 품질은 어디나 비슷하다는 것이 통념이 되어 있으나 이것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병원마다 어떻게하면 좀더 돋보일까 고심하는 것만큼 품질에 차...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성인병

한국인은 무엇으로 죽는가. 한마디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3대 성인병으로 숨진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92년도 사망자 20만8천3백22명 가운데 암...

돌팔이 상식 모르는 게 약

《시사저널》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소속의사 6백명이 선정한 위험한 건강지식 백 가지를 제226호 커버 스토리로 다룬 이후 바른 의학지식을 알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

2000년대미래의학/94년 비만, 95년 대머리 해결

‘인간의 육체는 유한하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 말은 2000년대에 가서는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수세기 동안 고도로 발전한 의술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켰으며, 미래...

영양 과잉으로 당뇨병등 급증

식생활 습관이 변함에 따라 질병으로 인한 한국인의 사망 원인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金馹舜 박사(예방의학)가 최근 대한의학협회지에 발표한 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비만아 성인병도 잘 걸린다

5월초 창립을 목표로 최근 ‘비만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보고 그에 대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단체이다. 비만연구가 중요한...

‘바보상자’ 멀리하면 배 들어간다

직장인의 건강 시리즈 ■복부비만증 직장인의 ‘나이테’는 허리굵기로 재어지는가. 연륜이 쌓여가면서 허리띠의 구멍을 바깥쪽으로 새로 뚫어야 하는 직장인이 크게 늘고 있다. 비만이 성인...

“식품은 절대 안전해야”

우리나라 사람은 지난해 37억개의 라면을 먹었다. 한 사람이 한해에 90개 정도를 먹은 셈이다. 그러고 보면 라면을 ‘제2의 쌀’이라고 하는 표현도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라는 느낌...

봉천9동 19통3반 빈곤한 ‘빈곤정책’ … 도시 빈민 양산 구조화

모닥불이 어둠을 걷어낸다. 새벽 5시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현대시장 앞에는 작업복 차림에 가방을 맨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인력시장이 선 것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 시장은...

[건강] ‘心火’다스려야 성인병 막는다

요새 세상사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일이 적지 않고 그와 같은 울화를 가슴속에 묻어두자니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화(火)라는 것은 몹시 노염을 타거나 못마땅해서, ...

설천면 덕신리 최고령자 金尙鐵할아버지

“테레비 보니께 늙은 사람이 한심해. 쪼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이 좋은 세상 더 볼낀데…. 요즘은 쌀밥 아니면 개도 안 묵는 세상이제.” 올해 1백세, 2천년대를 앞두고 인생사 1세...

길이 막히면 경제도 막힌다

서울7자7×6×호 개인용달차로 생계를 꾸려간다는 노경환(43)시는 “교통사정이 더 나빠진다면 이 짓도 오래 해먹기 어려울 것같다”며 한숨을 내쉰다. 노씨는 몇 년전만 해도 ‘용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