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손질만 남은 ‘統獨’

독일 통일문제는 이제 可否의 차원을 떠나 시기와 절차의 차원으로 옮아갔다. 그리고 그 속도는 몇주전만 해도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제의돼왔...

“在野결집후 야권통합이 定石”

“3당통합으로 탄생된 보수대야합이라는 공룡은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도저히 생존해나갈 수 없는 체제이지요.”지난 5일 영등포교도소에서 출감한 전민련李富榮상임공동의장(48)은...

장·차관 직접 나서 공무원 ‘의식화’

총무처가 전 공무원 및 국영기업체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90년도 제1차 공직자 시책 교육’에서 3당통합의 정당성을 홍보한 문제가 임시국회에서 뜨거운 정치쟁점으로 등장하게...

주한미군 감축, 불가피한 대세

주한미군 철수설이 나팔소리처럼 갑자기 시끄러워지고 있다. 6 · 25이후 한반도 전쟁재발 ‘억지력’으로 지난 40년간 이 나라에 주둔해온 미군이 국제적인 화해무드, 미국정부의 재정...

[민자당 李鍾贊의원] “당내민주화 위해 백의종군”

차기대권주자가 논의될 때마다 빠짐없이 거명되던 李鍾贊의원. 그는 민정 · 민주 · 공화 3당의 합당에 의한 정계개편을 ‘최선이 아닌 次善 또는 次次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거대여당인...

“북한 외교관과 대화 힘쓸 터”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최근 한반도장벽의 제거를 촉구한 뜻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대화진전을 바라는 뜻을 얘기한 것으로 보며, 그런 점에서 그 장벽이란 콘크리트 장벽이 아닌 상징적...

“통합 아닌 聯政 엄두에 뒀던 것”

“민정당도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민정당으로서는 섭섭한 일이겠지만 그동안 지녀왔던 고정관념, 기득권을 더 이상 고집해서는 안되겠지요.”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

민주개혁 시험대 될 임시국회

슈퍼여당 民自黨과 미니야당 平民黨간의 첫 접전이 임박했다. 2월1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는 한국 헌정사상 초유의 정계재편 이후 거대여당과 왜소야당간의 첫 대결국면이 된다는 점에서...

현실정치 압박속 착잡한 분노

지난해 12월15일 1盧3金의 ‘5공청산’에 대한 청와대 회담에서 합의된 11개항 중 광주문제와 관련된 것은 정고용씨와 이이성씨 공직사되, 광주시민의 명예회복, 사망자 유족과 부상...

“한반도 장벽도 허물자”

한반도 분단종식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후반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ㆍ소외무장관회담은 한반도 문제를 공식의제로 삼아 이문제에 관한 양국의 의견을 개...

巨大여당 초대 黨3後확정

盧泰愚대통령과 金泳三ㆍ金鍾泌 民主自由黨최고위원 3명은 2월13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民自黨 사무총장에 朴俊炳의원, 정책위의장에 金龍煥의원을 임명하고 원내총무에 金東英의원...

경쟁배제, 작은 일부터 먼저 시작

“우리민족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남북이 함께 확인하고 회복하는 문화교류부터 시도해야 할것이다. 그런 연후에 각 분야에 걸친 교류가 점차 추진되어야 한다.” 문화부 李기택장관과 국토통...

고르바초프를 예찬하며

요즘 나라 안팎에서는 하늘과 땅이 함께 곤두박질하듯 큰 정치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거나 혁명을 거치지 않고서도 야당이 집권당이 되는 한국적 정치지진이 일어나더니, 지난 5일에...

‘肥滿신당’의 숙제, 黨職 나누기

朴俊炳사무총장, 金東英원내총무, 金龍煥정책위의장. 이는 다음주에 정식 출범하는 민주자유당의 당직 배분에서 일단은 최상의 구도로 보인다. 현재 원내의석수에 따라 총장은 민정, 총무는...

‘소련 內政혼란’함께 앓는 미국

제임스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 사이의 미 · 소 외무장관회담은 소련의 요청으로 일정이 하루 연기되었다가 다시 베이커 장관의 요청으로 한번 더 연...

‘감축안’들고오는 체니 美국방

50만명의 병력을 25개국과 5대양에 파견하고 있는 미국은 올해 해외주둔병력을 총체적으로 재평가 내지 재조정하는 작업을 추진하느라고 한창 바쁘다. 부시 행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군사...

“길은 페레스트로이카 뿐”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최근 AP통신 모스크바지국 마이클 퍼첼 지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 · 소관계의 현황과 방향, 그리고 소련의 대내외정책에 관해 비교적 성실하...

“內閣制 국민에게 묻자”

● 김총재 표현처럼 ‘정치쿠데타’로 인해 평민당은 정치구상을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어떤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지…. 이번 통합이 예상외의 일이긴 하지만 국민의 반발과...

베트남ㆍ캄보디아에서도 “동유럽을 본받자”

폐쇄의 보루로 남아 있던 아시아의 두 공산국에도 개혁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11년간의 내전으로 깊은 상처만을 안게 된 캄보디아와 그 나라에 군사적 개입을 해온 베트남이 이제는 각...

범민주 新야당 추진 무소속 李哲의원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441호에서 만난 李哲의원의 표정은 침통했다. 악수를 나눈 뒤 의자에 앉자마자 “‘盧통’옆에 나란히 서 있던 두 金씨 사진봤지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라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