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모술수’를 왜 탐할까

‘모사가’ 혹은 ‘모략가’라는 말을 경멸하던 때가 있었다. 정의를 부르짖던 한 시절, ‘배후 조종’이나 하면서 후배들 등쳐먹는 어떤 선배를 그 시대의 ‘어둠’과 한통속에 불과하다고...

순풍 탄 ‘행운의 사나이’ 새 정부와 ‘코드’ 잘 맞출까

지난해 12월 대선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어청수 경찰청장 내정자가 직원들과 가진 사석에서 “얼마 안 있으면 난 ‘불백’이 된다”라고 아리송하게 말했다. ‘불백’은 원래 불고기백반...

이명박 둘러싼 ‘YS 그림자’

지난 1월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은 고급차들로 붐볐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팔순 잔치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팔순 잔치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전·현직 정치...

한나라당 ‘공천 대타협’ 막후에 원로들 있었다

극적인 타협이었다. 1월23일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쳤다. 다음날 박 전 대표측은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제시한 공천심사위원회 ...

호재·악재 겹친 수난의 촌동네

시골의 조그만 마을이지만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곳, 그래서 5년 동안 70여 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곳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군 진영읍 본산리...

노대통령은 왜 손학규 싫어하나

노무현 대통령은 왜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는 것일까. 주요 국면마다 비판을 빼놓지 않다 보니 개인적으로 어떤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

‘자연인 노무현’의 서울·김해 ‘두 집 살림’

청와대는 파장 분위기가 완연하다. 1월24일 오후에는 전·현직 청와대 직원들이 노무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다. 노대통령은 얼마 전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 회원...

민주적 사법제도 ‘꽃’ 피울까

요즘 눈길을 끄는 TV 방송 광고가 하나 있다. 연미복을 입은 현직 판사들이 법정 문 앞에 두 줄로 서서 국민을 맞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민참여재판제...

삼성 코 앞에 간 특검 ‘안주인’ 홍라희 관장도 겨눴다

"왜 하필 한남동인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되자 삼성그룹 내에서는 이런 말들이 오갔다고 한다. 실제 이...

정주영 알면 이명박 리더십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성공한 전문 경영인의 표상이었다. 그는 현대그룹 재직 시절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받들어 모시면서 ‘현대 신화’를 그려냈다. 정 전 명예회장은 무에서 유를 만...

‘가문의 영광’ 위해 금배지 앞으로

'한국판 부시가(家)’의 꿈은 이루어질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정치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 조지 H. 부시가 41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고, 동...

혹 떼려다 ‘의혹’ 붙인 김만복의 ‘오버’

김만복 국가정보원(국정원) 원장은 대통령 선거 전날인 지난해 12월18일 평소처럼 새벽 4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세면을 하고 간단히 요기를 한 김원장은 국정원장 공관에 있는 10...

한심한 정보 수장의 코미디 같은 말로

김만복 국정원장의 기행(奇行)이 결국 화를 불렀다. 김원장은 재미있는 사람이다. 마치 엔터테이너처럼 조직과 부하들을 배경에 깔고 여기저기에 얼굴을 팔고 다녔다. 엄격하고 진중해야 ...

‘화무십일홍’ ‘코드’여, 굿바이!

최근 몇 년간 문화예술 단체들은 정치적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정부와 코드를 함께 했던 인사들이 새로운 문화 권력으로 떠올라 요직을 독차지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주변부로...

착각하고 속았으되 학력 위조 없었다?

지난 1월9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 406호 법정. 이날 형사 1단독 김명섭 판사 심리로 ‘변양균-신정아 사건’의 제5차 공판이 열렸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변양균 전 청와대 ...

신발끈 다시 매는 ‘그때 그 사람들’

"숨쉬는 것조차 정치이고 잠을 자면서도 정치를 할 사람들이다.” 최근 사석에서 이인제 민주당 의원이 김영삼(YS)·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한 말이다. ‘정치 9...

“공익 사업 펼칠 것”

노대통령의 퇴임 후 구상에 대해서 궁금하다.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촌 마을에서 생활하고 싶고, 환경운동을 하고 싶다는 등의 개인적 희망을 피력한 바는 있지만 대개 일반적인 소...

노대통령, 출판사 차리나

노무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63세가 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퇴임 당시 나이가 각각 72세와 78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젊은 편...

“공천 놓고 당권 투쟁 전초전 벌일 건가”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대변인을 지냈다. 이명박 캠프에서도 그를 눈여겨보았을 정도로 논리적인 말솜씨와 날카롭고 합리적인 분석력이 돋보였다...

‘물갈이’냐 ‘물막이’냐, 공천 대전쟁

한나라당의 ‘공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두 달여간 계속될 공천을 둘러싼 샅바 싸움은 한나라당의 향후 세력 지형을 좌우할 대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 입지가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