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의 業, 內紛 1백일

싸움은 격했다. 국민의 시선을 인질로 삼아, 당내 ‘自害戰’의 양상으로까지 치달린, 말 그대로 泥田鬪狗였다. 4월30일로 ‘통합 1백일’을 맞는 거대여당 민자당의 현주소다. 굳이 ...

"가족주의가 한국 발전에너지"

엄청난 속력으로 굴러가는 산업화의 바퀴는 마침내 가족의 모양과 그 기능까지 뒤흔들고 있다. 핵가족계는 갖가지 문제들을 노출시키고 있다. 남녀의 역할분담이 예전의 형태에서 많이 벗어...

4·3慘敗 충격에 內燃하는 민자

민자당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그 결과 민자당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갈등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 金永三최고위원은 6일 “당내의 일부 구태의연한 守舊가 문제다.” “어...

선거후에도 꼬리무는 돈봉투 추문

보궐선거가 끝난 지 닷새가 지나서도 대구 西甲지역에서 돈봉투와 관련된 소동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평리5동 51통 주민들이 통장이 활동비로 지급받은 돈 1백71만원을...

고르비는 위기설을 역이용하고 있는가

리투아니아 사태는 소련연방 해체의 도화선이 될 것인가. 그것은 몇번의 위기국면을 절묘하게 헤쳐온 고르바초프정권을 또다시 궁지에 몰아넣을 것인가. 리투아니아 사태를 둘러싸고 고르바초...

남아공사태 “봄은 짧더이다”

흑백협상도 난항…보수 백인들은 “계엄 선포하라” ‘만델라 석방'이라는 구호 아래 일사불란한 단결력을 과시했던 남아공 흑인들이 만델라를 감옥으로부터 구해 낸 지금에는 흑인종...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 잰다

대기오염 국적 밝히기 착수…중국 영향 50% 추정 대기 오염 물질의 ‘국적’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 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와 제주대가 3년 예정으로 3월...

[건강] "구충제 먹으면 되겠지" 안이한 생각 버리자

기생충 질환은 우리가 사는 생활환경과 사회 · 경제적 여건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최근 생활이 발전하고 현대화됨에 따라 우리 국민의 기생충 감염상황도 크게 바뀌게 되어...

“지자제 실시 약속하면 대통령 만날 용의 있다”

평민당 金大中총재는 지난 1일 경기도 부천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의 시국강연에서 "지자제 실시를 약속한다면 盧泰愚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3당통합 이후 ...

고향의 수난과 민족의 진로

제주도의 4 · 3사건만큼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보이는 사건은 없다. 그것은 이 사건을 문학이 다루는 방식과 문학을 둘러싸고 있는 당대의 정치적 상황이 밀접한 함수...

[문학] 잠들지 않는 4 · 3의 넋

제주 사람들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가족 중에 4 · 3 피해자가 있다. 직계가족 중엔 없더라도 3촌, 멀어도 5촌 이내에 그때 죽은 이들이 있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당시 제...

부실기업 살리는 '코리아코카'들

“현장을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기업경영을 맡겨라.“ 봉고神話를 연출해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리는 金善弘기아자동차회장이 마침내 실질적인 그룹총수 자리에 오르면...

김정일 권력승계 언제, 어떻게

서열2위지만 실질적으로 國事담당…군부는 장악못해 북한의 폐쇄성 스스로 인정, 개방화 추진할 수도 북한의 '친애하는 지도자' 金正日은 곧 '위대한 수령&a...

"규모 줄이고 전문화해야"

얼마전 법원에서 위탁시설로의 보호처분을 받고 대전 성지원에서 생활하던 한 '비행소년'이 동료원생들과 같이 탈출하다가 부상을 입고 벌판의 짚단속에서 며칠을 숨어 지...

아프리카 대륙에도 동유럽의 빛

앙골라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등 다투어 개혁 선언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요구 없어 독재자들은 건재 내전과 기아로 상징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유럽 민주...

고르바초프 蘇대틀령 취임연설문

지난 3월I5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소련 최대의 현안인 민족문제, 페레스트로이카의 급진적 추진, 집단안전보장 문제, 대아시아정책 등 대통령시대의 새 정책방향을 제시...

헐벗은 민중과 어깨 겯고 ‘말씀’실천하는 종교단체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시장 안, 좁은 골목은 낮 12시가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꽤나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따라가면 '낙원노인정'이란 간판...

동독선거에 발벗고 나선 서독

동독 인민의회 선거 예정일인 3월18일이 가까워지면서 동독뿐만 아니라 독일 전체가 선거전의 열기에 더욱 뜨겁게 휩싸이고 있다. 동독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동서독 ...

‘同床‘ 현실 불만

在野, 政黨化 진통 … 右翼, 본격적 세력화 돌입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혁신의 양립구조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 대답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제도권만 보더라도 이미 보수대...

[民改協 추진하는 金容甲씨] “좌·우익 공존논리는 위험”

지난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치·사회가 매우 불안했고 이런 불안이 경제불안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안정을 바라는 중산층, 자유민주체제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체제 안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