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놀이 속에 담긴 철학 전한다

“도깨비빤쓰는 튼튼하지요/호랑이가죽으로 만들었어요…” “엄마야 뒷집에서 돼지부랄 삶더라/좀 주드나?/맛있드나?…” 노래에 맞춰 무릎치고 손뼉치며 양팔꿈치로 옆사람을 쿡쿡 찌르는 동...

동남아 죽제품 헐값 침략 '파죽지세'

죽세공으로 유명한 대나무마을 전남 담양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수입개방의 파도가 죽세공 분야에도 어김없이 밀어닥쳐 외국산의 무차별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물밀 듯이...

봄단장 꽃시장, 값은 들쭉날쭉

花信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3월,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 꽃상가는 봄기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한창 붐비고 있다. 가장 잘 팔리는 折花類(가지째 잘라서 파는 꽃)는 역시 꽃 중의 ...

“특혜제거에 타협은 없다”

민자당의 경제정책이 성장위주로 선회해 경제개혁조치들이 후퇴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돌면서 이에 대한 찬반의 논쟁이 한창이었던 지난 8일, 경제기획원은 美 에 실린 뉴질랜드 前재무장관...

아이 맡길 곳이 너무 없다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는 金모씨(33세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아파트)는 생후 넉달째인 아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金씨는 출산 ...

서로 믿을 수 있는 日本 勞使

동경 주재 한 한국 실업인은 기자의 일본 노사고나계 취재계획을 말렸다. 불과 며칠동안의 취재로는 수박 겉핥기식이 될 수밖에 없으며 한국과 일본의 의식구조, 경제발전 단계가 서로 다...

보병 중대장 성인용

강원도 화천군 백운산고지를 지키는 보병연대 중대장 成仁鏞대위는 80년 ‘서울의 봄’때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 봄이 군인들의 탱크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난 그해 8월말, 첫 ...

‘위기’의 본질은 계층간 소득 불균형

90년대의 첫 해를 여는 우리 경제의 날씨는 매우 을씨년스럽다. 88년 후반부터 몰아닥친 경기둔화의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불황의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 등 각종...

분배의 정의, 90년대의 비전

잇따른 동구세계의 대폭발로 독재는 가고 자유에의 길이 열리고 있다. 루마니아의 독재자차우셰스쿠정권이 무너짐으로써 89년 동구권을 휩쓴 자유화혁명은 분수령을 넘은 것 같다. 24년간...

박자 안맞는 日·蘇관계 개선

지난 9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일본방문 계획이 91년으로 확정 발표된 이래 소련의 학자 등 각급 인사들의 일본방문이 잦아지는 등 日·蘇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李兌榮소장

프랑스의 자유사상가 루소가 “인간은 나면서부터 자유·평등하다”고 말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인간’속에 여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경제정의실천시면연합 邊衡尹대표

고향 아저씨처럼 소탈하고 친근감을 주는 얼굴, 그러나 그 눈빛은 대쪽같이 강직한 선비답게 사뭇 날카롭다. 1927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경기고보, 서울상대를 거쳐 55년부터 모...

平民黨 金大中총재

11일로 창당 2주년을 맞는 平和民主黨의 金大中총재는 무척 밝고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창당 두 돌을 맞아 당원과 가족들 2천여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축구, 이어달리...

한국경제의 위기?

하강 추세 뚜렷한 현상황 진단, ‘안정’ 위한 처방 알아본다한국경제는 위기에 처해 있는가? 수출이 안된다, 투자가 안된다는 뉴스가 연일 우리를 불아하게 만든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남북한 관계개선없는 북방정책은 허구”

전후 세계사의 전개에 있어서 냉전시대로부터 평화공존시대로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한 빌리 브란트의 親東方정책은 통일의 중간과정으로서 한반도내의 남⋅북간 평화공존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

진보대중정당 創黨 産苦

전민련을 배경으로 하여 태동된 新黨의 주역들이 오는 연말의 창당을 앞두고 마무리 점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서소문 대한빌딩 511호. 모체인 全民聯과 정동골목을 마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