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서구 이원론 극복 꾀한 동양정신

《칠조어론》은 우리의 사유체계에서는 작품화되기 어려운, 또한 읽어내기도 어려운 장편소설이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작가 朴常隆(50)씨가 15년만에 펴낸 《칠조어론》은 저물어가는 서...

朴俊炳 민자당 사무총장

거대여당 사무총장 朴俊炳. 여의도 민주자유당사의 집무실에서 만난 순간, 그의 표정에서최근 민자당이 겪고 있는 진통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는 피로해 보였고, 인터뷰를 시작하자마...

석연찮은 합당밀약설 訪蘇행적에도 뒷말

박장관의 거세로 싸움은 진압국면에 접어들어섰지만, 그가 남긴 말은 살아남는다. ‘살아남는’ 정도가 아니라, 더욱 더 불타올라 향후 정국을 때리는 可恐의 정치폭탄으로 바뀔 소지가 높...

오히려 돋보인 김종필의 중재역할

합당 이후 최대 위기로 치부된 민자당 ‘7일 內戰’의 해결사는 누구인가. 戰傷者인 金泳三씨나 朴哲彦씨는 물론 아니다. 그렇다고 당총재인 盧泰愚대통령을 거중역으로 지목하기엔 무리다....

巨與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민주자유당이 오는 4월30일로 출범 1백일을 맞는다. 사람의 태아에 비교하면 이때쯤이면 일단 유산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을 때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안정을 찾기는커녕 도리어 ...

당권경쟁 지금부터

김영삼 최고위원의 승리인가? 겉으로 드러난 전황은 일단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유력한 정치분석가들은 김최고위원의 앞길에 대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3당통합에 의한...

합당의 業, 內紛 1백일

싸움은 격했다. 국민의 시선을 인질로 삼아, 당내 ‘自害戰’의 양상으로까지 치달린, 말 그대로 泥田鬪狗였다. 4월30일로 ‘통합 1백일’을 맞는 거대여당 민자당의 현주소다. 굳이 ...

眞實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잠시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언제까지나 일부 사람을 속일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언제까지나 속일 수 없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했다는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여기에서 ...

사립학교법, 개정되자 더 말썽

“재단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교수들의 신분을 위협할 수도 있도록 개악된 교수재임용조항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해 연구에 전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교수협의회 활동과 재단측에 대...

[한완상 칼럼] 골리앗을 응징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진천동지할 하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백성이 하늘인줄 모르고 오만하게 하늘위에 군림하려 했던 집권당은 이제 당혹해하고 있으나 민주개혁을 바라는 백성들은 흐...

‘한살림운동’ 펼치는 시인 金芝河씨

시인 金芝河- 이제 그는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다. 지난 4월2일로 반공법위반사건(75년) 항소심의 공판시효(15년)가 끝남으로써 유신시대의 잔영처럼 따라다니던 '반공법 피...

[대학가]학생편집권 구가하는 새 신문

대학언론이 2원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의 자율성과 대학의 독립성을 상징적으로 대변해오던 대학 신문들이 80년대 들어 이른바 '지하(운동권)신문'의 출현으로 한...

첫民選농협회장 선거 조합 표밭이 '후끈‘

초대 민선 농협회장은 누가 될 것인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이달 18일을 향해 막바지로 접어듬에 따라 전국 1천4백여 조합의 표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8년 3월 농협중앙회...

4·3慘敗 충격에 內燃하는 민자

민자당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그 결과 민자당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갈등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 金永三최고위원은 6일 “당내의 일부 구태의연한 守舊가 문제다.” “어...

국민을 무시하다가 국민에게 무시 당했다

보궐선거가 갖는 의미는 독특하다. 총선거의 일차적 의미가 집권자를 결정하는 데에 있는 것과는 달리, 보궐선거의 본질적 의미는 집권세력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 있다. 충북 진천·음...

민심 날개 단 民主 통합보다 ‘勢확장’ 주력

정통야당의 복원을 다짐하고 나선 민주당(가칭)이 ‘4·3補選’을 계기로 정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鎭川·陰城보궐선거에서의 낙승과 대구 서갑의 선전이 이제 막 출범의 돛을 ...

안개속 ‘조기총선說’ 그러나 심상치않다

올가을부터 개헌의 분위기를 잡고 9월 정기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통과시킨 뒤 국민투표에 붙인다. 그리고 곧바로 내년 1월에 14대 국회의원 총선을 실시한다- 대구와 진천·음성의 보...

병상에 누운 4월의 사자들 "고귀한 피 이용하지 말라"

그날의 함성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지만 뼛속 깊이 그날의 恨을 떠안고 사는 이들이 있다. 4 · 19당시 부상당해 30년 세월을 병고와 후유증에 시달려온 사람들. 역대 군사정...

“지자제 실시 약속하면 대통령 만날 용의 있다”

평민당 金大中총재는 지난 1일 경기도 부천시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의 시국강연에서 "지자제 실시를 약속한다면 盧泰愚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3당통합 이후 ...

다시 보게된 자의반 타의반 외유길

鄭鎬溶씨가 '쫓겨가듯' 미국으로 떠났다. 그동안 국군통합병원 서울분원에서 요양했던 鄭씨와 부인 金淑煥씨의 이번 출국은 후보사퇴후 불과 일주일만에, 그리고 대구 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