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더러 범죄인이라니"

우리 사회에서 정치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정치에 관한 발언은 어디까지가‘건전한 비판'이고 어디서부터가 '무책임한 비난'인가.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서 국회...

‘환고향명령' 발언 요지

다음은 지난 8월29일 문교주가 ‘통일그룹 지도자 특별집회’에서 ‘고향으로 향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신세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한국에 대한...

“필요한 타협 해야 한다"

“도대체 국회는 왜 존재하는가." 13대 국회만큼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많이 받은 국회도 드물다. 이런 질타의 목소리는 지난해 여름 야당의원 전원이 여당의 법안 날치기 ...

民自 당원 ‘알 권리’폭행

내년 3월경 실시될 14대 총선을 앞두고 최근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 후보자들간의 고발과 맞고발 사태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런 고발 사태를 둘러싸고 후...

에로티시즘 소설 쏟아진다

“문제는 이제 욕망이다.” ’ 91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조성기씨의 《우리시대의 사랑》최수철씨의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하일지씨의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그리고 마광수씨의 《즐거운 ...

인민영웅 흉상 받침대만 덜렁

국가비상위원회의 포고령과 장갑차, 옐친의 포고령과 쿠데타의 유인물이 춤추던 사흘간의 쿠데타 소용돌이가 지나간 이후 모스크바 시내에는 두 곳의 명소가 생겼다. 하나는 받침대만 덩그렇...

사람 잡는 먼 바다 고깃배

요즘 시대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직업사회가 있다. 매년 평균 2백50여명이 각종 사고로 죽거나 실종된다. 아마도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한 사업장, 그곳은 원...

대처 일침에 英 정가 몸살

퇴임 후 미국 소련 남아공 둥지를 순회하며 특별강연을 해오던 마거릿대처 전 영국총리가 지난 18일 피시카고 외교위원회에서 EC위원회 자크 들로르 회장과 영국 국내 EC통합 동조자들...

달걀에 깨진 ‘큰 바위 얼굴’

수라장 속에 날라오는 수십개의 달걀들, 달걀을 맞고 범벅이 된 얼굴 위에 쏟아지는 밀가루. 깨진 달걀과 밀가루로 범벅이 된 얼굴, 탈진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인 채 끌려나가는 鄭元植...

문학의 새 기류 ‘탈이념·일상성’

문학의 풍향계는 요즘 ‘脫이데올로기’와 ‘일상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부정과 반성 그리고 개인 속에 잠재해 있는 정치성 등을 천착하는 소설이 한 흐름으로 떠올라 있...

고달픈 의사 노릇 제 팔뚝에 히로뽕

환자에게 술·담배를 즐기라고 충고 할 의사가 있을까. 마약을 복용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처방할 의사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의사 자신들의 음주·흡연율은 다른 직업인에 비해 결...

교수폭행 사건은 사회위기 단면

대낮에, 학교 안에서 교수인 줄 알고도 학생들이 떼거지로 달려들어 교수를 때렸다면, 이거야말로 아무리 개탄해도 지나치지 않을 일이다. 지난 3월38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성균관대...

통일病 앓는 새 수도 베를린

동서베를린은 장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는 하나의 도시가 되었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두 개의 도시, 그것도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나 다름없다. 장벽은 없어졌지만 두 도시의 격차는 주...

빈대 잡자고 융단 폭격했을까

최근 정국을 뒤흔든 ‘국회 상공위 소속 3의원 뇌물성 외유’로 시작된, 의원의 해외활동에 대한 비난은 마치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습을 연상케 했다. 지난해 말부터 국회의원의 ‘무더기...

소설로 진단한 중산층의 두 얼굴

중산층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소비와 왕성한 투자의 주체로 알려져 있다. 또 자유를 추구하면서 독재를 배격하는 세력이자, 권력 및 조세 남용을 견제하는 시민정신의 담당자로 파...

통일의 땅 가난한 기적소리

베트남 최대의 도시 호치민시(구사이공)에서 수도 하노이까지 베트남의 남북 종단 특급 통일열차를 타면 2박3일, 꼬박 48시간이 걸린다. 1천7백30㎞. 서울~부산 거리의 4배이다....

수사반장 최중락 ‘40년 전쟁’

“이빨빠진 호랑이가 무슨 취재감이 된다고….”‘포도대장’ 崔重洛 총경은 올 연말로 마감을 하게 되는 40년 수사관생활이 못내 아쉬운 듯 첫마디를 이렇게 건넸다. 키 1m75cm, ...

“이젠 용서할 때”

●우선 이 요양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 요양원은 1905년 세워졌다. 원래는 집없는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나치시절에는 ‘가치없는 생명의 근절’이라는 반인간적 명복 ...

[연극] 서울연극제, 해를 거듭할수록 뒷걸음

사람이건 세상사건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발전해나갈 때는 우선 그 자체가 기쁘고 미래에 희망을 걸게 된다. 그러나 그와 반대일 경우에는 당장 기분이 상하고 그 사람, 그 세상일에...

서울 입성 실패한 ‘후계자’의 반란

“한강을 건너면 똥이 갑자기 발효해 온 서울천지에 냄새라도 진동하는 겁니까?” 제2회 전국농어민후계자대회를 사흘 앞둔 지난 8월17일 오후 전국농어민후계자중앙협의회(회장 李京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