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지사 16년 만에 바뀐다

도쿄도의 터주대감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지사가 내년 봄에 치러질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16년 간에 걸친 ‘스즈키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리게 됐다. 스즈키 지사는 1...

신소재 합금은 ‘감각파’

여름 한낮, 창가에 앉은 사람은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일을 하기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블라인드나 커튼을 치기도 하지만 그 대신 답답함을 감수해야 한다. 햇빛의 세기에 따라 창문...

암 퇴치 협력 위해 한국 온 ‘중국 영웅’

사향 . 웅담 . 황기 등을 주성분으로 한 획기적 항암 치료제를 개발한 王振國 박사(41)는 중국에서 ‘영웅’으로 통한다. 그의 얼굴을 품질 보증 상표처럼 붙인 이 치료제는 국내에...

첨단 경연 뜨거운 과학제전 ‘엑스포’

노란 우주 아기요정 ‘꿈돌이’를 앞세우고,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 대전 엑스포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93년 여름 최대의 잔치로 떠오른 대전 엑스포는 지난 7일 개막해 ...

낙관ㆍ비관 갈린 대전엑스포

서울 마포구에 사는 ㅈ씨는 지난 5월 31일 민방위 훈련을 받다가 깜짝 놀랐다. 강사로 나온 서울시의 한 고위 공무원이 오는 8월7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대전 엑스포를 신랄하게 비...

‘환경 제전’될 대전엑스포

내년 이맘때면 또 하나의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라는 구호에서 나타나듯 올림픽이 인간 육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국제무대라면 엑스포는 인간 정...

바르셀로나 올림픽 테러 없이 열리나

바르셀로나 상공을 위협하는 테러의 먹구름은 과연 사라졌는가.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둔 7월10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치안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지목되는 바스크 분리주의자(ETA)...

기업은 환경을 먹고 자란다

생태주의자인 한 대학 교수는 얼마전 《똥도 자원이다?》라는 책을 써 관심을 끌었다. 엄밀히 따져 이같은 명제에는 별로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보는 이에 따라, 또는 쓰는 이에...

보이지 않는 손의 복수

‘아라비아의 로렌스’알려진 영국의 모험가 T.E.로렌스에 관한 일화. 언젠가 그는 아라비아인 12명을 데리고 파리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했다. 일정을 무사히 끝내고 중동으로 돌아...

대전 엑스포 吳明 조직위원장

대전엑스포 吳明 조직위원장은 엑스포 상징탑인 한빛탑 상량식이 있던 5월27일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뉴질랜드로 향해 떠났다. 엑스포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출국 이틀 전인 ...

“건축은 지배 이데올로기를 고발한다”

한국자본주의의 발전과정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부동산자본가치의 확대과정에 다름아니다. 일제의 식민지수탈 지배세력은 8 · 15 이후 미군정과 결탁하며 재편성되었고 5 · 16과 더불어...

지구건강 회복을 위한 세계정상회담

’92 지구정상회담어떤 기념비적인 노력이 있어야만 지구의 황폐화 과정을 역전시킬 수 있다. 그같은 노력이 성공할 희망은 냉전체제의 붕괴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동·서간 ...

깜짝 아이디어 살 사람 없소?

모대학 응원단장 출신인 宋泰一씨는 스포츠 이벤트 대행회사 ‘연 · 하나로기획’의 사장이다. 손놀림 하나만으로도 관중을 좌지우지하는 타고난 ‘끼’ 덕택에 송씨는 지난 89년에는 올림...

2000년대 반도체 산업 1조 이상 투입해도 ‘험난’

반도체 산업을 가리켜 최첨단 산업이라 부른다. 그것은 무업보다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들기가 어려운 만큼 만들고 난 뒤 얻게 되는 이익도 크다. 고도의 기술을 갖추고 막대한...

문신 새긴 사람들 5천여명 정례모임

몸에 문신을 한 사람 5천여명이 정례 모임을 가졌다면 무척 난잡한 분위기였으리라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열린 ‘문신박람회??에는 은행인 회계사 등 화이트칼라층도 대...

‘경부고속전철’10년 연기해야

정부가 서둘러 추진하고 있는 경부고속전철사업은 그 파급효과와 재원규모 그리고 당면한 교통난의 심각성에서 볼 때 그 타당성을 재검토하여 좀더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남북한 서예교류 ‘첫 획’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서예의 만남이 중국 북경에서 잇따라 열려 지난 40여년간 장막에 가려졌던 북한 서예의 모습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 중국서법가협회 및 북경대학내 ...

“제살 먼저 깍는 자세로”

인구 1천2백만명의 초대형도시 도쿄都는 1년 예산만 해도 자그만치 40조원이나 된다. 이는 캐나다 중국의 1년 예산에 버금가는 규모이며 한국 연간 예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

‘목련꽃 동네 ’푸른 눈 촌장

유신정권의 마지막 치적으로 기록된 아산만 방조제. 그 방조제가 있는 삽교호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국도를 달리면 태안반도의 기암절벽이 서해바다와 맞닿아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만리포에 이...

통일病 앓는 새 수도 베를린

동서베를린은 장벽이 무너지면서 겉으로는 하나의 도시가 되었지만 속으로는 아직도 두 개의 도시, 그것도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나 다름없다. 장벽은 없어졌지만 두 도시의 격차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