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반전’에 무더위도 ‘오싹’

공포 영화, 추리 소설은 한 여름의 단골 메뉴이다. 이맘때면 TV뿐만 아니라 극장가, 서점가도 블록버스터와 더불어 추리와 공포로 뒤덮이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법칙은 이어지고...

토끼녀·도자기녀

된장녀를 끝으로 잠시 주춤했던 ‘○○녀’의 바통을 도자기녀와 토끼녀가 이어받았다. 도자기녀는 밸런타인데이를, 토끼녀는 설날을 겨냥해 떴다. 두 ‘녀’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통해 유포...

"경찰이 놓친 너, 우리가 잡으마"

지난 1월29일 저녁. 서울 용산 CGV 극장에서 열린 영화 (박진표 감독)의 시사회는 온통 울음바다였다. 당일 특별 시사회에는 의 실제 주인공인 이형호군의 아버지가 참석했다. ‘...

현대판 '셜록 홈스'들이 뛴다

첨단 기술을 다루는 대기업의 김 아무개 사장은 지난해 회사 안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했다. 핵심 연구원 몇 사람이 연이어 사표를 내는가 싶더니 회사의 자금 순환에도 심상치 않은 ...

휴렛패커드 “굿이라도 해야겠네”

지난 2005년 1월24일자 미국의 대표적 종합 경제지 1면에는 ‘휴렛패커드(HP) 이사회, 조직재편 고려’라는 제하의 매우 흥미진진한 특종 기사가 큼지막하게 실렸다. 기사의 내...

청와대 연쇄 살인범, 눈길 끄나

가상의 시점. ‘남·북·미 평화 협정’ 체결을 사흘 일 앞두고 청와대 조리사가 목을 맨 채 발견된다. 극중 대통령(박근형)은 총선 참패와 의붓아들의 뇌물 스캔들로 지지율이 폭락한 ...

인기 시들했던 추리소설의 ‘귀환’

올여름 서점가에는 유난히 장르 소설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평소에는 자기 계발서나 순문학밖에 안 읽는 사람이라도 요즘 같은 휴가 때 배낭에 찔러넣을 ‘가벼운’ 책이나 ‘엔터테인먼트...

궁금증 부풀리는 살인과 시간 여행

첫 번째 소개할 책은 기시 유스케의 신작 장편 . 그의 을 먼저 읽고 호러물이나 이상심리 추리물을 기대한다면 엄청난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는 존 딕슨 카,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 내면의 어둠

어느 여름날, 미시령 근방에 있는 콘도미니엄으로 여행을 갔다. 떠날 때부터 비가 오락가락했고, 하늘은 시커먼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차도 인적도 드문 고갯길에 접어들자 짙은 안개가 ...

명저, 옳게 골라 읽는 법

이 책은 책앞의 책, 맨 처음의 책이다. 미국 시카고대 법철학과 교수를 지냈던 철학가이며 저술가인 모티머J.애들러와 컬럼비아대 영문과 교수이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부사장인 찰스 밴...

“미합중국 총리, 그 이름은 힐러리”

힐러리의 몸놀림이 눈에 띄게 기민해졌다. 백악관에 입성한 지 닷새째 되는 날, 그는 남편 클린턴의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서관(웨스트윙) 바로 위층에 자신의 전용 사무실을 차렸다. ...

눈맛 죽이는 ‘죽음의 노트’

밖으로 나가기에는 피곤하고, 집에서 책을 읽자니 머리가 무겁고, 그렇다고 영화나 비디오를 보는 것도 귀찮은, 뭐랄까 ‘정신의 무중력’ 상태에 처할 때면 만화책을 읽는다. 를 볼 때...

길 위에서 갈 길을 묻다

‘소년은 자라서 아버지가 된다’. 자연 법칙을 따르는 공리(公理)같은 단순한 문장이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다소 피곤한 정신적, 사회적 시스템의 가동이 필요하다. 종종 시스템은...

이름 없는 ‘진실 파수꾼’들

‘잠자는 자는 특종을 놓치리라.’ 매일 새벽 1~2시가 되면 네티즌 탐정들이 논문 조작 증거를 쏟아내는 통해 기자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검증을 뺨치는 네티즌의 온라인 재검...

나를 권력과 동일시하기

올해 이미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을 한번 살펴보자. . 이번에는 기획되고 있거나 촬영하고 있는 영화를 보자. .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주인공 또는 주요 등장 ...

사랑만큼 범죄도 ‘짜릿’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은 남녀 간의 사랑만큼이나 흥미롭다. 형사와 범인 간의 심리전이나 결투 장면은 시청자의 두뇌와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변호사나 검사까지 등장하면 스토리는 더...

총기 난사

해마다 6월이 되면 국가적인 비극이 한 두건 발생하곤 한다. 올해 6월의 비극은 경기도 연천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지난 19일 새벽 중부전선 GP(최전방 감...

‘해킹과의 전쟁’ 막 오르다

해킹이 범죄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전 무렵이었다. 서울지검에 컴퓨터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정보범죄수사센터가 발족한 것이 1995년 4월11일이고, 안철수씨(당시 34...

떴다 ‘넷파라치’

“변호사로부터 e메일을 받기는 처음이다.” 지난 2월18일 이재영씨(가명·30)는 난데없는 경고 메일을 받았다. ‘불법 영화 복제 파일을 무단 유포한 증거를 갖고 있으니 1주일 안...

돈 앞에 강철 펜도 운다

어쩌다 우리가 이 지경이 됐나.”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르 몽드는 대폭적인 구조 조정과 함께 살림 규모를 축소하려고 얼마 전 사옥까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