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충돌 논란’ 박덕흠 국회 윤리특위 제소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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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리특위서 가장 강력한 징계 의결돼야”
박덕흠, 피감기관인 서울시에 수주 특혜 받았단 의혹…‘이해충돌 논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9월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박덕흠 의원을 1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 정치개혁TF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최악의 이해충돌 논란 당사자인 박덕흠 의원을 제소한다”면서 “윤리특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사안을 논의해 박 의원에 엄중한 징게를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가 의결될 수 있도록 야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는 의원직 제명을 의미한다. 

박 의원은 과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을 때 피감기관인 서울시에 가족 회사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박 의원의 가족 회사가 보유한 건축 신기술로 피감기관인 서울시로부터 수주를 따냈는데, 이것이 특혜성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특히 박 의원은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건축 신기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에 대해 공개 경쟁입찰에서 수주를 따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서도 “정당한 의정활동과 관계회사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왜곡·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의원은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및 공직자윤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여러 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박 의원은 해당 의혹에 국회 국토교통위에 사보임계를 제출하고, 지난달 21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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