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 게임하다 딱 걸린 與의원…“국감장이 놀이터인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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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민주당 의원 스마트폰 게임 장면 포착…벌써 2번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 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 연합뉴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중 모바일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정치권에선 “국회를 우습게 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강 의원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게임을 했다. 이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제는 이 같은 강 의원의 행동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의 서울시 국정감사 중에도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에서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의원 시절 당 회의 도중 게임을 하다가 빈축을 산 바도 있다”며 “대체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강훈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제가 국회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죄송하다. 두말 할 여지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 주시고 계신다.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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