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추미애 향해 “盧탄핵·尹부각·김경수 사퇴…자살골 해트트릭”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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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징역형 선고에 “秋 원망하지 않을 수 없어…좌충우돌에 통제불능”
秋 중도사퇴 가능성 두고 “그렇게 생각하는 당원과 국민들 꽤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내 인생의 한 장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권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경쟁자인 추미애 후보를 향해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는 2018년 수사 의뢰 및 '드루킹 특검' 수용 등의 전략적 실책이 결국 김 지사의 유죄 확정이라는 자책골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당시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추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도 했고, 윤 전 총장 징계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서 윤 전 총장을 키워주고, 또 본인이 대선 출마까지 하면서 윤 전 총장을 대권 후보 1위로 만든 책임도 있다"며 추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드루킹을 고발해 김 지사가 사퇴하게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추 후보는) 좌충우돌, 통제 불능이라고 비판들을 한다"며 "(추 후보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추 후보의 경선 후보 중도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판단은 추 후보가 하실 일이지만 당원이라든지 국민께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간접 압박을 가했다.

앞서 김 후보는 21일에도 SNS를 통해 "당도 원망스럽다. 조금 더 세심했어야 했다"며 "의도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무적 판단이 한탄스럽다"는 글을 올려 연일 추 후보에 대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친문 세력의 행보에 대해 "진정한 친문들이라면 험난한 길을 피하고 개혁을 외면한 이낙연 후보에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를 겨냥해 "올해 1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해, 당 지지율을 다 날려버렸고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는데 본인께서 선거에 지면 책임진다고 하셔서 나는 (대선에) 안 나올 줄 알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차기 대선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야권 합류 가능성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과 상극"이라며 "절대 그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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