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부인 거짓경력’ 주장에 반박 “사실 아니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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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법률팀, 김의겸 의혹에 반박…“근거없는 의혹 제기 유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부인 김건희씨의 전시 경력 허위 홍보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22일 ‘윤석열캠프 법률팀’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현직 국회의원이 제대로 된 사실관계 파악 없이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유감”이라며 반박문을 게재했다.

법률팀은 김 의원이 문제삼은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의 홍보대행사가 맨인카후스였으며, 김씨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가 이듬해인 2009년 맨인카후스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인수에 따라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포함한 맨인카후스의 전시기획 및 홍보대행 이력 등이 코바나컨텐츠로 귀속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법률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최근 3~4년간 코바나 측에 계속해서 전시 이력 삭제를 요청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률팀은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삭제 요청을 한 시점은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였으며 요청에 따라 코바나는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소장품전 관련 내용을 바로 삭제했다”며 “코바나는 예술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 및 주관해왔으며 실적이나 이력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같은 법률팀의 설명은 윤 전 총장이 직접 내놓은 해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서울 구로구에서 간호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 “(아내가)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라며 “인수한 회사의 실적도 인수하면 같이 (회사 이력으로) 나오는 거 아니겠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같은 날 김씨가 관여하지 않은 전시를 자기 회사의 첫 실적이라며 홈페이지에 홍보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산하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자신들의 기획 전시 목록에 선정해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 역시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 없다고 확인해 줬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주장이다.

또한 김 의원 측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최근 3~4년 간 코바나컨텐츠 쪽에 해당 전시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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