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방정부가 판단해 자금 쓸 수 있어야”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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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27일 부산서 중앙과 지방 균형발전 역설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시사저널 김동현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지방의 문제점과 지방의 수요는 해당 지역이 가장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자금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에 경제개발계발계획을 세워서 상업을 증진시키던 시절에는 중앙정부가 주도해서 각 지방에 나눠주는 식의 균형발전을 해왔는데, 지금은 중앙정부가 해 줄 수 있는 범위를 많이 벗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역설했다. 그는 "지금 지방정부들이 재정자치가 미진하다"며 지방정부가 스스로 판단해서 계획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부산발전을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산업클러스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많은 대학과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힘을 합쳐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며 "부산지역이 울산과 창원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첨단기술을 공급해야 한다. 부울경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부울경에 밀집된 원전에 대해선 안전성을 전제로 한 계속적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원전은 3세대 원전부터는 폭발이 잘 일어나지 않고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안정성만 보장된다면 가장 탄소 중립적이고 경제성이 있는 에너지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신재생에너지도 많이 개발해야 되겠지만 함부로 원전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가덕신공항을 언급하며 물류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고부화가치 물류는 선박뿐만 아니라 항공을 많이 이용해야 한다"며 "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항에 효울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항과 연계된 물류기반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공약 발표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 전 총장은 "공약 준비를 하고 있으나, 지금은 국민들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며 "공약을 낼 때가 오면 준비를 해서 내놓겠다"고 말했다.

윤 천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관출신의 훌룡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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