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내달부터 전 구간 확대
  • 박칠석·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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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초의원 음주운전 적발…신호대기 중 ‘쿨쿨’
무안군의회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연계 추진 중단하라”
장성물류센터~동화분기점 직선 연결 청신호…예타 통과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사업을 9월 1일부터 1320개 노선 전 구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1일부터 운항 1시간 이내 지역에만 시범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여수연안여객터미널 매표 창구 ⓒ여수시
여수연안여객터미널 매표 창구 ⓒ여수시

현재 섬 주민의 경우 여객선 운임이 8340원 미만 구간은 1000원, 8340원 이상 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 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원 초과는 7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는 육지를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목포~가거도(만재도), 여수~거문도 간을 이용하는 섬 주민도 1000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음으로써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운임의 불균형을 해소하게 됐다.
 
여수 등 7개 시·군 177개 섬 주민 4만9018명이 병·의원 왕래, 문화생활,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를 절감하게 됐다. 덩달아 이용객 증가에 따른 선사 수익 개선으로 서비스 질과 안전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전남 기초의원 음주운전 적발…신호대기 중 ‘쿨쿨’
-장흥군의원, 식사모임서 술 마신 뒤 운전…목격자 제보로 적발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장흥군의회 소속 군의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장흥경찰은 장흥군의회 소속 A(56)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께 장흥군 관산읍에서 장흥읍 순지나들목 인근 교차로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음주운전 의심 제보 전화를 받고 출동해 A의원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A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지인들과의 식사 모임에 참석해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의원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무안군의회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연계 추진 중단하라”

무안군의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전면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 무안군의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전면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무안군의회
전남 무안군의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전면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무안군의회

이번 성명은 국토부가 9월 고시할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통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군의회는 성명에서 “국토교통부는 이번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서 광주공항의 통합이전 시기를 군공항 이전 추진상황, 지역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명시해 무안군민과 200만 전남도민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를 결부시키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통합 이전 시기를 공백으로 남기는 것도 모자라 민간공항 이전 문제를 군사공항 이전 문제와 연계하려는 것을 보며 국토부가 주무부처로서 광주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추진 의지는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국토부는 이번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의 오류와 부당함을 인정하고 국가 백년대계가 왜곡되지 않도록 계획안을 즉각 바로잡아 지역민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이번 달 자치단체 의견수렴과 지역별 공청회 절차를 거쳐 내달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성물류센터∼동화분기점 직선 연결 청신호…예타 통과

장성군은 장성물류센터와 동화분기점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연결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성군은 2009년부터 국토교통부와 전남도에 사업 필요성을 건의했다.

장성군은 장성물류센터와 동화분기점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연결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성물류센터∼동화분기점 지방도 연결도로 위치도 ⓒ장성군
장성군은 장성물류센터와 동화분기점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연결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성물류센터∼동화분기점 지방도 연결도로 위치도 ⓒ장성군

국가지원지방도 49호를 연장해 동화분기점과 장성물류센터를 직선으로 연결하면 이동 거리는 9.1㎞, 자동차 운행 시간은 20분가량 줄일 수 있다.

이 사업으로 국가지원지방도 49호와 곧바로 연결되는 고창담양고속도로 장성물류나들목은 호남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장성분기점과도 인접한다.

예타 통과에 따라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국비 860억원, 지방비 465억원 등 1325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029년까지 사업이 된다.

유두석 군수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지역 업체의 물류비와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주택 대출이자 지원 
-9월 1일부터 읍면동서 접수…월 최대 15만원 최장 36개월
    

전남도는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주택구입 대출이자를 지원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2019년 도입했다. 전남에 사는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의 주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출 취급기관을 늘리고, 다자녀가정 신청 자격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더 많은 가정이 지원받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가구 구성원 모두 전남에 주소를 둔 무주택자로 구입주택 6억원 이하,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출 심사기준을 통과한 신혼부부 또는 다자녀가정이다.

신혼부부는 결혼 7년 이내, 부부 모두 만 49세 이하로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85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다자녀가정은 미성년자녀가 2명 이상(자녀 중 1명이 만 12세 이하인 경우)으로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다.

주택 구입 대출이자 납부액을 월 최대 15만원까지 최장 36개월간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대상자는 도와 시군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해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신혼부부들의 주택 구입에 대한 큰 부담을 덜어 행복한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 해룡산단에 1500억 투자 이산화탄소 포집 생산공장 둥지
-전남도, 로우카본과 협약…연간 100만톤 생산, 2024년 준공

전남도가 지난 27일 전처리 탈황제 생산업체인 (주)로우카본과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보탬이 될 이산화탄소 포집·자원화 시스템을 순천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 임채영 순천부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강진에 본사를 둔 로우카본은 순천 해룡산단 3만404㎡ 부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제 생산 공장을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한다. 200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로우카본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혁신 소재를 생산하는 환경 선도기업이다. 현재 탈황용 촉매와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탈황방법 등 국내외 특허등록·출원 22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러시아·베트남·중국 등 해외 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발전사와 전처리 탈황 시스템 및 탄소자원화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산화탄소 측정·포집·전환 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인공 숲(K-Forest) 사업을 구상 중이다. 앞으로 전남의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윤병태 전남도 부지사는 “로우카본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시대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할 우수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적극 지원하고, 기업은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순천시, 내달부터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28대 운영

순천시는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바우처택시 28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순천시, 바우처택시 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전자 교육 ⓒ순천시
순천시, 바우처택시 운전자 교육 ⓒ순천시

바우처택시란 평소 일반인을 대상으로 택시영업을 하다가 교통약자가 콜 하는 경우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이다. 시는 사업시행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사업자 모집과 지원예산을 확보했으며, 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운전자 교육과 시범 운행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하게 된다.

시는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휠체어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인 교통약자 콜택시를 운영했다. 지난해 22대로 확대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총 6만 5817회를 운행했다. 

이번에 도입된 바우처택시는 교통약자 콜택시 이용의 55%를 차지하는 비휠체어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장애인,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등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운 사람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에 이용자 자격등록을 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바우처택시 시범 도입을 통해 이용 효과 등을 분석한 뒤 내년에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도군,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완도군은 9월부터 시작하는 가을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을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마음&치유'를 주제로 다음 달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모두 28차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안가를 걷는 노르딕워킹과 짐볼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필라테스를 명상·요가와 접목해 진행한다.

완도에서 자란 꽃과 특산품을 활용한 꽃차 시음과 해조류가 첨가된 해초 떡볶이·매생이 호떡·톳 보리빵 등의 해양 치유 음식도 시식할 수 있다.

가을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 대상자를 구분해 실시한다. 관광객이나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은 9월 10일부터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월 2차례씩 6차례 열린다. 

또 섬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해양치유’ 체험은 9월 2일부터 12차례, 지역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은 희망 단체를 수시 접수받아 열 예정이다.

치매 경증 어르신, 소방 공무원, 팸 투어 단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완도군청 해양치유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7월 24일부터 13일간 운영한 여름 해양치유 존은 그동안 1900여 명이 방문했다. 설문조사 결과 치유 효능·효과로 스트레스 해소(61.6%)를 가장 많이 꼽았고, 피부질환 개선·근육통 완화 순으로 답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별다른 홍보를 하지 못했는데도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프로그램 일정은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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