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정치]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8 10: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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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1 차세대리더’ 100인]
“권력이 권력을 재생산하는 구조 깨겠다”
ⓒ국회사진취재단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에도 90년생이 왔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지난 6·11 전당대회 이후 이준석 지도부에 최연소로 합류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당내 젊은 피 반란을 일으키는 주역 중 한 명이다. 2017년 바른정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새로운보수당 공동청년대표를 거친 그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험지 경기 광명을에 출마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비록 낙선했지만 광명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내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청년 최고위원답게 그는 여전히 미약하기만 한 청년 정치의 발전 방안을 골몰하고 있다. 그는 “청년들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빠듯하기 때문에 정치 참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정치에 기꺼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책을 촘촘히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을 받은 청년들에 한해서라도 정당에서 신용보증을 해줘 선거자금 마련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기득권 정치에 편승하고 싶지 않다. 당이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소신대로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청년 최고위원 수락 연설에서도 그는 “(정치 기득권인) 586 운동권 세대의 위선에 맞서 싸우겠다”고 외친 바 있다. 자신을 포함한 청년 정치인들이 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공천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우리 선거의 공천 시스템엔 아직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특정 권력이 자기 사람을 챙기기 바쁜 공천이 행해졌다. 청년들은 그저 줄 서기 바빴다. 시스템상 불가피한 현상이었다”며 “권력이 권력을 재생산하는 이 구조를 속히 깨고 싶다”고 얘기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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