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 아픈 마음을, 어려움들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뜻으로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내 상임위원장단 및 간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민생 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이 후보는 해당 발언이 끝난 후 “사죄의 절을 한번 드리겠다”며 약 5초간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기도 했다. 동석한 위원장단 역시 허리 숙여 사죄에 동참했다.
이 후보는 큰절을 끝낸 후 “이것으로도 부족한 것을 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또 사과드리고, 또 각오를 다지고 또 새롭게 변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게 실천”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국민은 야당의 반대 때문에, 부당한 발목잡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줬다”면서 “국회법에 따른 법령에 따라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고, 어려움이 있다면 패스트트랙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국민이 드디어 신속하게, 필요한 일을 한다고 인지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의 ‘쇄신 천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부터 변하겠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다”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돌아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후보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저의 부족함이 많은 분을 아프게 해드렸다”며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