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손혜원 ‘김건희 외모 평가’에 “여성 비하…국민이 평가할 것”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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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더러 ‘피해 호소인’ 칭한 집단 감수성”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앞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고교 시설 사진을 게재하며 사실상 성형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외모 평가와 인격 살인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10일에 낸 논평에서 “손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의 청소년기 사진을 공수해와 ‘외모 평가’를 했다”며 “심지어 후보 배우자에 인격 살인을 가한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홍보 원리’ 운운하며 비아냥거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격 살인 범죄행위 피해자에게 ‘홍보 원리’를 핑계로 재차 언급하는 것이 바로 2차 가해”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렀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집단 감수성이 아직 남아 있느냐”고 몰아세웠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이 무슨 저열한 행태인가”라며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부대변인은 “친여 정치인들이 외모 평가로 여성을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과 여권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고교 시절 사진과 최근 사진을 나란히 게재하며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같은 날 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쓴 다른 글에서 “윤석열 캠프 측에 진심으로 충고한다”며 “왜 ‘쥴리’만 나오면 이다지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나. 법적 조치한다는 기사가 나오면 ‘쥴리’ 논쟁은 더 확산할 것이다. 홍보의 기본 원리도 알지 못하는 윤석열 캠프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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