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추미애 의혹 제기 선거에 백해무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손혜원 전 의원의 성형 의혹 제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부끄럽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선대위 부대변인)은 13일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 출연해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여권 인사들의 맹공하는 현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도이치모터스, 허위이력 등 공적 검증이 필요한 것도 있으나 김씨에 대해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같이 출연한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도 "성형여부나 사생활을 두고 공격하는 것은 부끄럽고 저열한 일"이라며 김씨의 성형 및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손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져 있다"라며 김 씨의 학창 시절과 최근을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다.
또 추 전 장관도 6일 '쥴리' 의혹을 보도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 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이라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의혹을 제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그럼에도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결혼 전 일이다', '사생활이다'하며 비켜 갈 수 없는 중대한 문제로 반드시 검증돼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당연히 물을 권리가 있고 후보는 답할 의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추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백해무익'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 외모를 지적한 손 전 의원과, '쥴리' 의혹을 제기한 추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강 대표는 "추 전 장관의 반복되는 '쥴리' 언급과 손 전 의원의 성형 의혹 제기는 구태해도 한참 구태했고, 수준이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가 없다"면서 "대선 시기에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와 얼평(얼굴평가)이라니,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은가.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인데"라고 일침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