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부회장 승진…투톱체제 전환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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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 영업·제품개발…장재성 부사장은 관리부문
김정수 삼양식품 신임 부회장 ⓒ삼양식품 제공
김정수 삼양식품 신임 부회장 ⓒ삼양식품 제공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2022년 임원 정기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투톱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김정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삼양식품은 김 부회장이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제품개발 등을, 장 부사장은 기획과 지원, 재무 등 관리부문에 각각 전담하는 구도로 운영된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해외영업본부장도 겸직하기로 했다. 최근 삼양식품은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양해각서(MOU)를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삼양식품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생산과 영업, 관리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준공을 앞둔 밀양공장 생산본부장에 김동찬 삼양식품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배치하고, 생산실행관리 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관리 시스템(WMS) 등을 도입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또 SCM 체계 정비와 국내외 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 물류 전문가인 박경철 삼양식품 상무를 전진 배치했으며, 효율적인 수출 공급망 관리를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준의 품질관리 기준 수립,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투자, 신사업 진출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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