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친오빠, 비선 ‘헤드’설에 “전혀 사실 아냐”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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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 캠프 관여 정황 담겨 논란…본지 질문에 “확인 정확하게 해보면 알 것”이라며 부인
지난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친오빠인 김아무개씨는 19일 본인이 대선 캠프에 깊이 관여한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비선 캠프 ‘헤드’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입장이 없으니 끊겠다. 확인을 정확하게 해보면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공개된 이른바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에 친오빠 김씨가 대선 캠프에 관여하는 듯한 정황이 담겨 논란이 됐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해당 녹취에서 김건희씨가 이 기자에게 캠프 조직 등에 대해 강의를 요청하는 부분이 등장한다. 

지난 7월 통화 녹취에서 김건희씨는 이 기자에게 광화문 인근에 위치했던 경선 캠프가 아닌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코바나 컨텐츠)로 와줄 것을 요청하며 “(서초동) 사무실에 그런 거(캠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오빠라던가, 몇 명 있다. 여기서 지시하면 다 캠프를 조직한다”며 “‘헤드’들한테 설명을 해야지 밑에 애들한테 해봤자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김건희씨의 발언은 친오빠 김씨를 포함해 서초동에서 비공식 캠프 인사들이 모였고, 해당 인원들이 실제로 공식 경선 캠프를 움직이고 조직하는 역할을 했다는 뜻으로 비쳤다. 

녹취록을 처음 공개했던 MBC 《스트레이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 기자는 실제로 8월말 서초동 사무실에서 강의를 했고, 수고비로 105만원을 받았다. 한겨레는 18일 보도에서 해당 강의엔 친오빠 김씨 등 5명이 참석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8월말 서초동 사무실에서 있었던 이 기자의 강의도 듣지 않았느냐’는 시사저널의 질문에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력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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