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조민 입학 취소에 “김건희는 로맨스고 조민은 불륜이냐”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4.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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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적용 관점이면 김건희 바로 구속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위원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위원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이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도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했다”며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는 학교들의 행태에 염량세태의 비애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 성숙도의 기준은 공정 기준의 예외 없는 적용”이라며 “조민에 적용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반발했다.

윤 위원장은 “김건희에 대한 주가조작·논문표절·학력 및 경력 위조 등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표창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놓고 국민대는 모르쇠로 당선인 눈치만 본다. 학문 양심이 완전히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동안 의혹은 법적으로도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라며 “수사기관과 국민대 등 관련 기관이 계속해서 직무를 유기한다면 분노하는 국민의 불같은 심판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인수위원회의 차기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특권층 정권의 길로 들어선다”며 “인수위부터 특권층으로 시작하더니 현재 하마평 오르는 장관 후보자들조차 편협한 보수 보은 회전문 인사로 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해충돌 의혹에 관해선 “‘임대왕’ 총리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는 민주당도 국민도 참담하기만 하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시각에서 각 후보자들을 엄중히 검증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일부 친여(親與) 성향 매체의 출입을 막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비판적 언론에 출입을 대놓고 막고 있는 인수위 불통도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다”며 “김건희씨가 특정 언론을 향해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겁박이 현실로 돼 가는 거 같아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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