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24시] ‘주민숙원’ 담양군, 통합미곡종합처리장 준공
  •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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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21억 원 투입…연간 1만5000톤 가공 처리 능력
담양군, 청년들이 운영하는 ‘청출어람 샐러드 카페’ 개소
해동문화예술촌, 면소재지 찾아가는 공연 ‘메타-버스’ 추진

전남 담양군은 관내 벼 재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인 통합미곡종합처리장(통합RPC)이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RPC는 2021년 1월부터 시작한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은 1만 2000여 벼 재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담양군과 관내 7개 농협이 담양 쌀 산업 재도약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했다.

담양군 관내 7개 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통합미곡종합처리장이 지난 20일 준공됐다. ⓒ담양군
담양군 관내 7개 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통합미곡종합처리장이 지난 20일 준공됐다. ⓒ담양군

담양군과 7개 농협은 역량을 하나로 모아 ‘담양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총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했다.

통합RPC는 1만6686㎡ 부지에 RPC 공장과 사무동, 저온창고와 일반창고, 대형 사일로, 곡물건조기, 친환경농업체험장 등을 갖췄다. 

시간당 원료이송 60톤을 비롯해 친환경과 일반벼를 구분하는 현미가공 2라인 9톤, 백미가공 2라인 8톤, 포장부 3라인 36톤 등 연간 약 1만50000톤의 가공처리가 가능하다.

20일 열린 준공식에는 최형식 담양군수와 박종원 도의원, 장승영 농협중앙회 이사,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본부장, 양용호 담양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의장과 지역농협 조합장,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숲맑은 담양 친환경 쌀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서울시와 제주도 학교급식으로 연간 1200여 톤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에 완공된 통합RPC는 소비자가 원하는 쌀을 가공하는 최고의 시설로 담양 쌀 산업의 경쟁력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 청년들 운영 ‘청출어람 샐러드 카페’ 개소 

담양군에 자활사업 참여 청년들이 운영하는 샐러드 카페가 문을 열었다. 담양군은 최근 담양자활센터에서 청출어람 샐러드카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담양읍내에 위치한 청출어람 샐러드카페는 만 18세~39세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는 청년자립도전 사업단 ‘청출어람’이 운영을 맡는다.

담양 ‘청출어람 샐러드 카페’ 개소 ⓒ담양군
담양 ‘청출어람 샐러드 카페’ 개소 ⓒ담양군

카페는 새벽영농사업단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연어·닭고기·리코타치즈·불고기 샐러드 4종과 다양한 차를 판매한다.

수익금은 자활참여자들의 자립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향후 자활기업으로 창업할 경우 창업자금으로 사용된다. 

군 관계자는 “청출어람 샐러드카페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상반기 임산부 숲태교 힐링캠프 운영

담양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임산부 가족을 대상으로 상반기 임산부 숲태교 힐링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숲태교 힐링캠프는 임산부 및 배우자의 정서안정과 신체적 건강 증진, 태아와의 애착관계 향상을 도모하고자 국립장성숲체원에서 1박 2일간 진행했다.

임산부 숲태교 힐링캠프 ⓒ담양군
임산부 숲태교 힐링캠프 ⓒ담양군

 캠프에서는 부모-태아 애착증진과 임부정서 안정 프로그램과, 임산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임산부 심신의 안정 및 신체기능향상, 부부친밀감을 도모했다.

첫날에는 국립장성숲체원에서 생강꽃차를 활용한 차 마시기와 임산부 오감자극 및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차 테라피, 아기명패 만들기,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음날에는 임산부 걷기 체험, 부부요가, 편백모빌만들기, 가족스냅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소중한 새 생명을 맞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반기에도 숲태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담양군, 찾아가는 치매 쉼터 프로그램 운영

담양군이 ‘찾아가는 치매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담양군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전담인력이 주 4회 가정을 방문해 치매예방 운동, 워크북 훈련, 작업 치료, 미술 활동 등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증치매환자의 인지능력 강화와 치매 악화 방지,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시키는 취지에서다.

프로그램은 향후 코로나19 추이를 고려해 치매안심센터 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211명을 대상으로 방문형 치매 쉼터를 운영하고 운영 전⸱후 단축형 노인우울척도(SGDS-K)를 실시한 결과, 상⸱하반기 평균 25%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만족도도 높게 조사됐다고 담양군은 전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쉼터 운영을 통해 치매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해동문화예술촌, 찾아가는 공연예술 ‘메타-버스’ 추진

-매달 마지막 수요일, 면 소재지서…25일 무정면서 첫 공연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면 소재지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예술 ‘메타-버스’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일환으로 문화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공연예술로 담양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찾아가는 공연예술 ‘메타-버스’ 추진 ⓒ해동문화예술촌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찾아가는 공연예술 ‘메타-버스’ 포스터 ⓒ해동문화예술촌

메타-버스는 오는 10월까지 담양군 면 소재지 4곳(무정면, 대덕면, 창평면, 봉산면)을 직접 찾아가 지역의 특색을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무정면 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진행될 ‘구각노리와 함께하는 새로운 국악과 한시’는 퓨전 국악 공연으로, 한국의 원초적 감성을 노래하는 ‘구각노리’와 함께 한다. 

공연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해동문화예술촌 소셜미디어와 담양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초롱 담양해동문화예술촌 관장은 “메타-버스 프로그램은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주민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며 “주민 밀착형 공연을 통해 담양의 문화예술 여건을 마련하고,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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