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조민 기습 인터뷰로 유튜브서 ‘3개월 수익정지’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5.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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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가세연 위기…당당히 싸울 것”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20201년 12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을 상습도박,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12월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을 상습도박,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방송중지 및 수익창출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잠입해 인터뷰를 시도한 건에 대한 제재 처분이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26일 가세연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가세연이 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세연 수익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목요일(19일) 유튜브는 가세연에 일주일 방송 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유는 조국 딸의 의사 활동 취재 때문”이라면서 “유튜브는 이 취재 활동을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제재 조치를 내렸다. (유튜브 측은) 수익 창출을 못하도록 조치를 내렸고 3개월 뒤인 8월17일 이후에 다시 수익 창출 신청을 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장 24명의 직원들이 있는 가세연이 수익없이 어떻게 운영될지 막막하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반드시 가세연을 지켜낼 것이다. 저는 5년 전에도 이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가세연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으로 가세연은 어떠한 위기가 있더라도 당당히 싸우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유튜브 측이 ‘괴롭힘’으로 판단한 가세연 측 행보는 지난 4월18일 업로드된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김 대표가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들어가 기습 인터뷰를 시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병원 잠입 전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의 대화에서 “약간 떨린다. (조씨가) 예쁠까봐”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김 대표는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조씨를 발견, 그를 직원식당까지 따라가며 뒷모습 등을 촬영했다. 마스크를 쓴 조씨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후 카메라를 발견한 조씨는 “동의 안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병원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며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김 대표는 병원에서 나온 후 강 후보에게 조씨에 대해 “키도 크고 예뻤다” “너무 재밌었다” 등의 감상을 밝혔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서 가세연을 향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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