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갈이 검찰 인사…‘尹사단’ 반부패 1,2,3부장 모두 ‘尹사단’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6.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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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683명·검사 29명 승진·전보
文정부·이재명 수사팀 전격 교체

법무부가 검찰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를 오는 4일 자로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3부장에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전진 배치됐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 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보임됐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자리다.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차장에는 전무곤 안산지청 차장이 부임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3부장은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발령됐다. 공정거래조사부장은 이정섭 대구지검 형사2부장이 맡는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배치됐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임명됐다.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때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검찰 인사는 검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위해 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이 산적한 주요 현안 업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는 최근 대검 검사급 검사 인사 및 사직 등으로 발생한 고검 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고 다음 달 4일 시행 예정인 검찰 직제 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연합뉴스
검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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