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도발 계속될수록 韓 핵무장론 더 힘 얻게 될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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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으로 국민 생명·안전 지킬 것”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되면 될수록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토요일 동해산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만인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도발”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이 3월에도 계속되는 만큼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우선 확고한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한반도에서 사용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킬체인(북한 핵·미사일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이러한 대응이 부족하다면 우리는 자체 핵무장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프랑스의 드골 전 대통령은 핵 보유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은 파리를 위해 뉴욕을 희생할 준비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프랑스는 자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이 핵 포기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거짓말로 5년 내내 펼친 평화쇼가 파탄났고 문재인 정권의 거짓과 위선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손에 쥐고 인민을 굶어 죽일지, 핵 미사일을 내려놓고 왕자에서 내려올지 김정일과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했지만 200만~300만명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이더라도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의 어떤 위협에도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물 샐 틈 없는 대비태세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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