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지사 “보성군, 남해안 관광시대 중심 지원할 것”
  • 정성환·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3.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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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장흥, 남해안관광·생물의약바이오산업 성장”
전남도, 섬 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 확대…96억원 투입
전남도, 농업정책자금 이자 차액 47억원 지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전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을 위해 보성군청에서 보성군민과 함께하는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민과의 대화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개최한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전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을 위해 보성군청에서 보성군민과 함께하는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민과의 대화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개최한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보성군청에서 도민과 대화를 갖고 “보성군이 남해안 관광 시대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 경제력은 이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중위권인 7위까지 올라왔다”며 “전남이 세계로 웅비해 대도약에 나서고 그 성과가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전선 착공과 관련해 “순천 도심 구간 우회로 인해 공사가 조금 지연될 수 있지만, 광주~보성 구간이라도 먼저 공사에 들어가도록 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열선루 복원 사업’과 관련, 김철우 보성군수가 15억원의 도비 지원을 요청하자 김 지사는 “그 정도의 예산은 부족한 것 같으니 관광체육국장이 보성군과 잘 협의해 충분히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다.

또 ‘국가중요농어업유산 박람회 공동 개최’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주암호 생태습지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빈집 활용을 통한 귀농·귀촌 활성화 제안에 대해서는 “방치된 빈집은 관련법을 신속히 만들어 전남도와 시군이 대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했는데,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군민들의 질의에 대해 도 담당 국장들이 구체적으로 답변하도록 했고, 답변 내용이 부족하면 김 지사가 보충하기도 했다.

 

◇김영록 지사 “장흥, 남해안관광·생물의약바이오산업 성장시킬 것”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장흥군청에서 장흥군민과 대화를 갖고 “전남 중심부에 자리한 장흥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남해안 관광과 생물의약바이오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장흥군은 통합 의료산업의 메카이자 도민 마음건강치유센터가 있는 데다, 장흥의 물 축제는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힐링 도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장흥군민과 함께하는 2023년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민과의 대화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개최한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장흥군민과 함께하는 2023년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민과의 대화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개최한다. ⓒ전남도

김 지사는 이어 “장흥의 무산김은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해 국제 유기 인증까지 받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흥의 이런 장점을 통해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보림사와 해동사, 천관산을 비롯해 동학 기념관, 회령진성 등 관광자원과 체육인재교육개발원, 골프장 개설 등을 통해 관광과 체육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조성하겠다”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통해 문화, 예술, 관광, 스포츠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장흥군의 계획을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장흥군 장동면과 보성군 노동면 사이 보성강 구간의 준설 요청에 대해 “수십년간 보성강에 누적된 퇴적물과 잡목으로 흐름이 불안하고 일부 구간은 범람이 심각하다면 당연히 정비해야 한다”며 “장흥군에 퇴적 준설 사업비를 교부하겠다. 필요하면 추경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안양면 정남진 대교 경관조명 설치 요구에 대해 김 지사는 “경관 사업은 지자체에서 공모해 선정돼야 지원이 가능하다”며 “장재도와 소등섬을 잇는 정남진 대교에 야간 조명이 설치되면 바다와 산, 빛이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섬 지역 관광자원개발 사업 확대…96억원 투입 

-10개 사업 추진, 특색 있는 체류형 체험·테마 관광지 조성

전남도는 역사·문화자원과 자연 생태가 우수한 섬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체류형 체험·테마 관광지를 조성하는 ‘섬 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6억원 많은 96억원을 투입해 목포 고하도, 여수 금오도·장도·개도, 완도 소안도, 신안 장산도, 강진 가우도 등에 1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섬 관광개발 조감도 ⓒ전남도
섬 관광개발 조감도 ⓒ전남도

목포 고하도 해안동굴 탐방로 조성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해상케이블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목화정원, 고하도 전망대 등 관광 기반 시설과 연계해 일제 강점기 조성된 해안가 절벽 인공 해안동굴 관람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연 친화적 출렁다리를 설치해 비렁길 해안 절경 체험을 위한 여수 금오도 비렁길 활성화 사업과 여수 장도 해양 예술숲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섬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기리고 민족 역사의식을 고취할 완도 소안항일운동 섬테마공원, 섬 지역 문화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안 세계 해태상 테마공원도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여수 개도 테마관광자원 개발사업, 신안 장산도 화이트섬 관광자원화 사업, 강진 가우도 향기의 섬 조성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전남 섬만의 역사·문화·생태 특색을 알리기 위한 전략적 관광자원을 개발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만족하는 관광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47억원 지원

-농업인 최대 600만원·농업법인 최대 1200만원 혜택

전남도는 고금리로 어려운 농업인의 금융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을 위해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47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 사업은 농업인과 농업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정책자금 대출로 발생한 이자를 최대 2%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고금리로 어려운 농업인의 금융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을 위해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47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진군  한우 사육농가 모습 ⓒ전남도
전남도는 고금리로 어려운 농업인의 금융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을 위해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47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진군 한우 축사 모습 ⓒ전남도

농업인은 대출금 1억원 한도에서 연간 200만원, 농업법인은 대출금 2억원 한도에서 연간 40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대상 농업인과 농업법인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농협과 산림조합에서 농업정책자금을 받은 도내 농업인과 농업법인의 명단을 요청해 이율, 기산일 등을 검증한 후 일괄적으로 이자차액을 금융기관에 보전한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정책자금 이차 지원이 쌀값과 한우 가격 폭락, 농사용 전기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유통 농수산물·가공식품 방사능 ‘안전’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전남에서 유통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287건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내 생산·유통 식품과 학교급식 식재료 등에 대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꾸준히 검사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학교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2018년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도 방사능 검사 대상에 포함했다.
양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다음 달로 예정됨에 따라 시중 유통 및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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