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물러난 김의겸 “‘탈출 얼룩말’처럼 활보하며 尹정부에 맞설 것”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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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으니 홀가분…윤 정부와의 싸움 고삐는 늦추지 않을 것”
탈출 얼룩말 세로(왼쪽)와 패러디 이미지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캡쳐
탈출 얼룩말 세로(왼쪽)와 패러디 이미지 ⓒ김의겸 의원 페이스북 캡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당 대변인에서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리며 “동물원을 탈출한 ‘세로’처럼 훨훨 활보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변인을 그만뒀습니다. 얼룩말 ‘세로’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세로는 지난 23일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탈출한 뒤 도심을 활보해 화제를 모은 얼룩말이다.

김 의원은 “7개월가량 일을 했다. 길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시간이었다”며 “나름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마음 한켠은 늘 묵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내려놓으니 홀가분하기 그지없다”며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와 싸움에서 고삐를 늦추지는 않으련다. 더 자유롭게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당직 개편을 단행하며 대변인단도 교체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김성환 정책위의장, 김의겸 대변인,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남국 디지털 전략사무부총장 등 친명 인사 지도부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존 대변인단 중에는 박성준·한민수 대변인만 유임됐다. 신임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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