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로 윤재옥 선출…“尹정권 성공과 총선 승리 이끌겠다”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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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65표, 김학용 44표 득표…1위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 無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윤 의원은 당선 직후 “국민 신뢰를 회복해 윤석열 정권 성공을 이뤄내겠다”며 “내년 총선도 승리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투표에서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을 누르고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 국민의힘 의원 109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 의원이 65표, 김 의원이 44표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윤 의원이 과반 득표를 하면서 결선투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원내대표는 조용한 선거였다. 그 이유는 (김학용 의원과) 같은 목표와 애당심으로 경쟁한 선거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자였던 김 의원에게도 앞으로 좋은 동료이자 친구로서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의원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약속드린 데로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앞장서서 궂고 작은 일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도 “우리 당대표의 표정이 어둡다. 걱정이 많은데 제가 잘 모시겠다”며 “원내대표 일로 걱정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평생 공적 영역에서 생활해온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좌하고 도와드릴지 잘 안다”며 “하지만 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든 의원님들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도 의원님 동그라미 세모 표시 해놓은 리스트 다 찢어버리고 지혜를 구하겠다”며 농담도 섞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난 대선 때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회복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의 길로 함께가자”고 외쳤다.

한편,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지난 2018~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을 담당한 바 있다. 특히 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친윤(친윤석열)계에 가장 가깝다는 평도 들은 바 있다. 이번 원내대표에 윤 의원이 당선되면서 당 지도부에 TK 출신 지역구 원내 의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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